아산종합사회복지관 요리프로그램 호응

아산종합사회복지관은 매주 수,목 하반기 여가활동 프로그램으로 ‘치유와 건강을 요리로!’라는 요리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은미 명예기자
아산종합사회복지관은 매주 수,목 하반기 여가활동 프로그램으로 ‘치유와 건강을 요리로!’라는 요리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은미 명예기자

아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구선희)에서는 11월 2일부터 24일까지 매주 수, 목 하반기 여가활동 프로그램으로 ‘치유와 건강을 요리로!’라는 요리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코로나 19로 힘든 상황에서 홀로 건강을 챙기시는 어르신들의 영양을 염려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계획된 프로그램이다.

곱게 단장하고 예쁜 원피스에 스카프를 두르며 환한 미소를 지으시는 어르신, 안 신던 구두도 꺼내 신으시던 어르신, 내 생애 이렇게 나와서 참석해보는 것은 처음이시라는 어르신, 다 같이 모여 아낌없는 인사를 나누는 시간으로 어르신들의 수요일 나들이가 되어 주었다.

시식하고 맛을 평가할 때에는 미슐랭 요리사가 되어 냉정한 평가로 웃음을 자아내게 되고 또 다른 요리의 진수를 교환해 볼 수 있었다.

요리의 재료들이 새로운 완성품으로 탄생 되는 그 순간은 수고로움을 잊고 함께 나누는 기쁨을 가져오며 기다리는 순간순간을 보상받는 기분이 들었다. 함께 준비하고 볶고 뜸 들이고 떠내면서 결실의 순간은 입안에서 침을 고이게 하고 목 넘김을 늦추며 지그시 눈을 감고 음미할 황홀감을 주었다. 그리고 맛을 퍼뜨리는 찰나의 향기를 가득 품게 하였다.

수요일의 나들이가 오늘 하루도 즐겁고 건강하게 기억의 소중한 한 장을 채우게 되었다. 훗날 생각이 나지 않아서 잊히더라도 입안에 맴돌던 그 향기는 영원히 간직하시고 떠올려지기를 고대하며 나들이를 마친다.

김은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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