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6% 집계… 전주比 2.9%p 감소
경상 지역 제외 전국서 가장 낮아
방사청 예산 등 영향 미쳤단 분석
지역 野 의원들… 원안 사수 노력
내주 여론조사에 반영될지 주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이병욱 기자]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충청권의 지지율이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의 의뢰로 지난 21~25일 전국 18세 이상 25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5.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보다 2.6%p 하락한 수치다.

이 가운데 대전·세종·충청 지역민 중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2.6%에 그쳤다.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치다. 특히 지난주 45.5%보다 2.9%p 줄어들면서 충청권은 경상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가장 낮은 곳이 됐다.

이러한 현상은 중앙과 지역 정치권의 악재가 동시에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른바 ‘대장동 의혹’과 함께 ‘빈곤 포르노’, ‘청담동 술자리’ 발언 등 자당 의원들의 실책이 문제로 떠오른 바 있다.

여기에 지역에서는 최근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예산 삭감 논란 속에서 민주당 일색의 대전 국회의원들이 손을 놓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러한 악재들이 겹치면서 충청권 지지율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주 지역 의원들이 더민주 국방위 위원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정부 원안을 지켜낸 만큼, 이러한 모습이 차주 여론조사에 반영될지 주목된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일제히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6.4%(부정 평가 60.8%), 국민의힘 지지율은 36.8%로 조사됐다. 지난주보다 나란히 3.0%p 상승한 수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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