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준·충남본부 논산·계룡담당 국장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지난 23일 서울 양재동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주재한 제1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글로벌 복합위기를 기회로 삼아서 세계 5대 수출 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하며 "고위직부터 실무자까지 모든 공무원들은 근본적으로 정부가 규제기관이란 생각에서 벗어나 기업을 도와주는 조직이란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한 내용이 기업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미중 경제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세계 경제환경 변화를 언급하며 "이런 상황에서 종전처럼 수출 기업들이 알아서 잘 클 것으로 생각해선 안된다"며 "정부의 적극적이고 선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계속되는 무역적자를 극복하고 한국에 닥친 글로벌 경제 위기를 수출 증대로 돌파하기 위해 정부 역량을 수출 진흥에 모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같은 윤 대통령의 언급한 내용은 지난달 31일 논산시에서 진행한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와의 수출상담회에서 얻은 성과의 사례가 대통령실과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 및 기업등 수출 관계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수출전략회의에서 언급한 내용과 일맥상통한 것이 아닌가 싶다.

논산시는 수출상담회에서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원 기업들과 수출 상담을 벌여 975만 달러의 수출 협약을 맺고 이 가운데 42만 달러는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이번 수출상담은 백성현 시장의 전남 여수의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석한 월드옥타 회원 기업들을 초청하면서 이뤄져 그 의미가 크다. 수출상담회를 통해 지역 기업들에게는 그동안 여려움을 겪어왔던 수출 활로에 큰 도움이 됐다.

수출 협약 성과는 논산시가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이라는 점에서 중앙정부는 물론 전국 지자체와 경제단체에서 주목을 받았다.

논산시의 이같은 성공 사례는 "고위직부터 실무자까지 모든 공무원들은 기업을 도와주는 조직이란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윤 대통령이 언급한 기업의 해외수출을 증대시키기 위한 경제정책이 아닌가 싶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통령께서는 논산시에서 실시한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원 기업들과 수출 상담회를 통해 얻은 성과의 사례가 정책에 반영돼 이번 수출전략회의에서 기업들의 수출증대를 위해서는 고위직부터 실무자까지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며, 논산시의 정책 사례가 새로운 경제정책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논산시의 우수사례가 국정정책에 반영된 셈이다. 따라서 이번 논산시의 기업을 위한 우수사례가 전국 각 지자체에 적용이 돼 대한민국이 세계 5대 수출 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길 기대해 본다.

그리고 중앙정치의 경험과 행정적인 역량, 논산시를 변화시키겠다는 미래 비전적 확고한 신념으로 논산시를 이끌고 있는 백성현 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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