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비상수송대책본부 운영

박인호 전국철도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철도노조 준법투쟁 및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2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불평등한 임금체계 개선과 철도민영화 정책 중단 등을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박인호 전국철도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철도노조 준법투쟁 및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2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불평등한 임금체계 개선과 철도민영화 정책 중단 등을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는 24일 오전 9시부터 준법투쟁(태업)을 예고하면서 일부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2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태업 기간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선 태업 기간 중 승차권 환불(취소)과 변경 수수료는 면제된다. 장시간 지연이 예상되는 열차는 미리 운행을 중지 조치를 진행한다.

일단 24일 운행이 중지되는 열차는 무궁화호(경부·호남·장항선), 새마을호(장항선), 관광열차(S-트레인) 등 8편이다.

25일부터는 10편이 운행 중지될 예정으로 지연 열차는 태업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코레일은 이들 열차를 예매한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안내하고 있다.

KTX는 운행 중지되는 열차는 없지만 지연될 수 있어, 주말 대학별 수시전형 논술과 면접시험 등을 위해 열차를 이용할 예정인 수험생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험생이 탄 열차가 지연될 경우 대체 교통수단을 확보하거나 경찰과 협조해 도착역에서 시험장까지 이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국민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철도노조의 태업으로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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