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김종민 의원 토론회 개최
반대자들 구호 외치며 진행 막아
김태흠 지사 회견… 당위성 설명

더불어 민주당 김종민 의원(논산 ·금산 ·계룡)과 충남도는 15일 오전 국회 도서관에서 ‘육사 충남이전 및 유치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충청투데이 김종원 기자] 충청권 현안 중 하나인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 국회 토론회가 반대 세력의 방해로 파행됐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혀 향후 진행과정이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논산·금산·계룡)과 충남도는 15일 오전 국회 도서관에서 ‘육사 충남이전 및 유치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했지만, 육사 이전 반대 세력이 대거 토론회장에 난입해 행사를 방해했다.

이들은 육사이전 반대 구호를 외치며 행사 진행을 막아섰고, 김 지사와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홍성 예산)이 ‘반대의견을 개진할 시간을 주겠다’고 설득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았다.

결국 토론회는 열리지 못했고 김 지사와 홍 의원은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육사 이전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육사이전문제는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과정에 대한 논의는 있을 수 있어도 이전 문제에 대한 (찬반)논의는 적절치 않다"며 "육사 논산 이전은 반드시 이뤄져야한다는 것이 충남지사로서의 입장이자 도민의 생각"이라고 이전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모든일에 있어서 반대는 있을 수 밖에 없지만 그런부분에 있어서 크게 위축되거나 연연하지 않고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며 "육사는 국민의 것이며 동문회가 반대한다고 해서 육사가 이전되고 안되고 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반대 세력에게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육사 동문회와 토론회를 갖자"고 말하며 "왜 이전해야하는지 제가 말씀드리고 장관과도 공개토론 과정이후 국민의 뜻을 물어 결정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반대세력과의 육사이전 토론회를 제안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한나라의 대통령이 약속한 공약을 장관이 반대한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장관이 신중치 못한 행동을 한 것 이다. 공청회, 토론회를 통해 풀어야한다"고 토론회 개최를 촉구했다.

홍 의원은 "여긴 국회다. 헌정질서 무시하고 좌절시키는 것은 폭력이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육사를 논산으로 이전시키면 대한민국 육군강군과 균형발전 두가지를 한꺼번에 이룰 수 있다"고 육사 이전 당위성을 강조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