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단 꾸려 키르기스스탄 출국
탈라스 시와 교류협약 체결 예정
계절 근로자 파견도 공식 요청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가 민선 8기 들어 국제 교류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을 첫 교류 국가로 정해 물꼬를 텄다.

키르기스스탄은 김창규 제천시장이 외교관 시절 한국 대사로 3년간 근무했던 곳이다.

시는 행정지원국장을 단장으로 한 방문단을 꾸려 15일 키르기스스탄으로 출국했다. 방문 일정은 오는 19일까지 3박 5일간이다. 방문단은 공식 일정 첫날인 16일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리는 한-키 수교 30주년 기념 협력 포럼에 참석한다. 또 17일에는 탈라스 주(州)의 행정 중심 도시인 탈라스 시(市)와 국제교류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행정·인적·농업·산업 분야 상호 협력과 교류가 협약의 주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민선 8기 들어 협약 체결로 이어진 첫 국제 교류 성과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날 탈라스 시(市)와 현지 노동부 산하 해외 파견 센터를 방문해 ‘계절 근로자 파견’ 을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고질적인 인력 난을 겪는 제천 농촌 지역에 탈라스 시 현지 근로자를 파견할 수 있는지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시는 이 자리에서 현재 국가 공모 사업으로 진행 중인 ‘고려인 정착 마을 조성’ 현안을 놓고도 양측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시는 현재 이 사업 공모를 신청한 상태다. 키르기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국가에는 현재 상당수의 고려인들이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계절 근로자 유입과 현재 공모 신청한 고려인 정착 마을 조성 사업까지 염두한 실질적인 교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시청 전경. 제천시 제공
제천시청 전경. 제천시 제공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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