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충남교육청 유아교육-유아·놀이 중심 교육캠페인] 강경중앙초병설유치원
강경중앙초유치원·강경황산유치원·강경산양초병설유치원 3곳 통합
12억원 투자해 최첨단시설 갖춘 공립유치원 완성… 오후 7시까지 운영
교실 내 AI 스피커·알파미니·오조봇·테일봇 등 갖춘 AI교육 시범 유치원
다문화 관련 인형극으로 문화적 다양성 이해… 세계시민 역량 강화 최선
매일 바깥놀이 활동하며 계절의 변화 경험… 다양한 자연체험활동 개최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최근 올바른 인성을 지닌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및 놀이중심 교육과정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문제를 풀어나가는 즐거움 속에서 깊이 있는 고찰을 할 때 진정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충남교육청은 유아기의 아이들이 놀이를 통한 몰입과 창의적 사고 과정 경험을 강조하며 놀이중심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 다양한 놀이를 통해 교육과정을 펼치고 있는 도내 유치원들을 살펴보면서 충남 유아교육을 점검해 본다.

◆새로운 시작, 통합유치원

충남 논산 강경지역에 위치한 3개의 유치원은 주변의 어린이집, 사립유치원과 비교했을 때 낙후된 시설과 초등학교 학사에 맞춘 긴 방학기간, 혼합 연령 구성, 짧은 운영시간 등의 한계점으로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해 유아모집에 어려움을 겪어 폐원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에 도교육청은 강경중앙초유치원을 기점으로 강경황산, 강경산양초병설 등 3개의 유치원을 통합해 ‘강경중앙초유치원 통합유치원’을 구성했다. 이어 12억원의 시설환경개선비를 투자해 최첨단시설을 갖춘 공립유치원을 완공했다. 또 ‘행복꿈틀안전유치원’ 사업을 추진해 유아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에서 생활할 구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유치원은 3세반, 4세반, 5세반, 특수학급으로 구성돼있다. 올해 기준 연간 249일간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맞벌이 부모의 돌봄 부담을 줄였다. 저녁돌봄에서는 유아의 발달에 적합하고 영양 균형을 고려한 유기농 저녁간식도 제공해 학부모 만족도를 높였다. 인공지능(AI) 교육, 다문화 교육, 자연교육 등의 중점교육을 통해 유아 인성교육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아의 인성 덕목과 가치를 높이며 바른 인성을 갖고 민주 시민의 기초를 형성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중점교육

유치원은 AI교육 시범유치원으로 4차 산업 핵심 기술에 대한 필요성을 충족하고 미래사회를 살아가는 유아에게 적절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유치원 교실 내 AI 스피커, 알파미니, 오조봇, 테일봇, 엠타이니 등 만 3~5세 유아 연령에 적합한 AI 기기를 갖추고 있어 놀이 중심 교육과정에 활용하고 있다. 유치원 복도에는 유아용 신체활동 기반 스마트 학습 플랫폼인 ‘인피니티’를 설치해 100가지 이상의 다양한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AI 교육을 통해 유아들이 스스로 놀이를 찾아내고 새로운 놀이로 확장하는 등 미래교육을 실현해나가고 있다.

유치원은 다문화 교육을 통해 유아들이 문화적 다양성을 갖추고 편견 없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문화 관련 인형극을 통해 유아들이 자신과 다른 모습을 가진 친구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방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지역사회의 인적 자원을 활용해 다문화 강사를 초청해 유아들이 다른 나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유아들은 다문화 교육을 통해 다른 나라의 언어와 국기, 특성을 배워 세계시민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유아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태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연놀이도 진행하고 있다. 사과농장 체험, 숲체험 등을 통해 유아들이 사계절을 느끼고 배울 수 있도록 계절에 맞는 자연체험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유치원 내 텃밭을 활용해 유아들이 직접 상추, 고구마, 배추 등의 모종을 심고 수확하는 활동을 진행하며 자연에 대한 친밀함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매일 바깥놀이 활동을 하며 유아들이 직접 계절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안심할 수 있는 유치원

유아들의 유치원 생활과 놀이상황은 매일 유치원 ‘클래스팅’ 앱을 통해 가정에 안내되고 있다. 유치원은 앱을 통해 유치원 교육활동을 홍보하고 가정과의 연계교육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학부모 공개수업 및 학부모 연수를 통해 교사와 학부모가 하나될 수 있는 소통과 협력의 장도 마련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클래스팅 앱을 통한 유치원의 소통에 높은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나아가 유치원은 올해 행복꿈틀안전유치원으로 선정돼 장남감 소독기 구비, 모서리 보호대 설치 등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유치원은 7대안전 표준안에 맞는 안전교육을 실시해 유아가 안전한 생활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유치원은 최첨단 시설과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취원율을 증가시켜 충남 최초 통합유치원으로 성공적인 자리매김을 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전국 통합유치원의 선도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가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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