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
참여 인원·지원 금액 등 제각각
"중구난방식 예산 집행" 질타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청주교육지원청의 학부모회 관련 예산이 ‘주먹구구식’으로 집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도의회에서 청주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유상용 의원(국민의힘·비례)은 "최근 3년간 학부모회 관련 예산 150만원 이상 집행 건을 보면 A여중은 12명이 참석한 교육 프로그램에 200만원이란 금액이 지출됐고, 또 어떤 학교는 1개 프로그램에 350만원을 집행한 데도 있고, 11명 참석했는데 158만원이 집행된 곳도 있다. ‘중구난방’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B초등학교의 학부모회원수는 65명인데 3개의 프로그램에 481명이나 참석해 의아스럽다"며 "C중학교 학부모회의 경우 연간 무려 32건의 연수를 했다는 점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학부모회 교육 연수 프로그램이 무엇이었는지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했다.

유 의원이 "비정상적으로 (학부모회 예산이) 집행된 게 아니냐"고 따져 묻자 박재환 교육장은 "네"라고 동의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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