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천안·아산권 집중… 2020년도 지적

10일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위원들이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지현 기자
10일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위원들이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지현 기자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이 여전히 천안·아산권에 집중돼 있는 등 ‘지역별 양극화’가 심각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관련기사 5면

10일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이상근 의원(국민의힘·홍성 1)은 진흥원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의회 관련 처리사항에 시군 간 문화산업 수혜에 대한 형평성이 지적돼 완료 사항이라고 적시돼 있는데 일부 개선된 부분은 있는 것 같지만 여전히 천안아산권에 사업이 집중돼 있다"며 "지역별 인프라 구성으로 인해 어쩔 수 없다고 이해되는 부분도 있지만 양극화는 분명하게 개선돼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 진흥원이 이 의원에게 제출한 지난 9월 말 기준 도내 시·군별 3개년 사업 현황을 살펴보면 당진이 18개로 가장 많았고, 아산 17개, 천안 16개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예산·홍성·금산·청양은 3개, 서산은 1개에 그쳤다.

박기영 의원(국민의힘·공주 2)은 "천안에 조성되는 충남 스타트업 파크 등 인프라 조성 현황도 천안·아산권에 집중돼 있다"며 "뺏어먹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각 시·군이 파트너십을 갖고 공동발전을 이루자는 차원의 이야기"라며 사업 지역격차 지적에 동의했다.

이 의원과 박 의원이 지적한 진흥원 추진 사업의 지역 양극화는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 지닌해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이종화 의원(국민의힘·홍성 2)은 "사업에 지역명이 들어간 대형사업은 모두 천안·아산"이라며 "진흥원이 천안·아산진흥원"이냐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오인환 의원(더불어민주당·논산 2)은 반복해서 나오는 진흥원의 사업 지역 양극화가 반복되지 않도록 시군별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오 의원은 "계속해서 같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시군의 내용을 필요로 하는 내용을 듣고 사업을 만들어야 한다"며 "시군별로 사업 발굴 계획을 세워 사업으로 발전시켜달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천안과 아산은 사업 활성화에 집중하고, 사업 인력수급 문제를 지역에 있는 대학과 협업하는 등의 방향성을 잡아 충남도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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