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치과의사회 등 민·관·학 협약
행·재정적 협력·유치위 구성 등 약속

▲ 김태흠 충남지사와 박상돈 천안시장, 김수복 단국대 총장,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박현수 충남치과의사회장은 8일 도청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천안시 제공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 유치를 위해 민·관·학이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박상돈 천안시장, 김수복 단국대 총장,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박현수 충남치과의사회 회장은 8일 충남도청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공동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전체 의료기기 시장 10조 원 중 치과의료기기가 차지하는 비율은 30%로, 고령화와 구강 만성질환 증가로 치과 관련 의료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치과 질환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이 증가 추세다.

하지만 국내 의료 연구개발(R&D) 투자 중 구강보건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은 0.2%에 불과한 상황으로, 치의학 분야 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 등 종합 전략 수립과 정책 지원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충남 지역정책 15대 정책과제에는 관련 기관 천안 설립이 포함됐다.

천안은 단국대 치과대학과 치과병원, 순천향대학병원 등이 있어 치의학 연구개발 인프라 및 줄기세포 조직 재생 분야 글로벌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치의학 선도연구센터(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해외기관연구센터(〃), 중점연구소(교육부), 과학벨트 기능지구 등이 입지해 있다. 여기에 국토 중심으로 철도와 도로망이 구축돼 접근성도 탁월하다. 이날 협약에 서명한 기관들은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를 위해 행·재정적 협력·지원, 국회 및 중앙부처 유치 활동 추진, 유치추진위원회 구성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천안은 치의학 인프라와 접근성에서 우수한 곳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오스템임플란트도 천안에 공장을 짓고 있다"며 "유치추진위 구성과 범도민 서명운동 등 유치 활동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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