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논산서 수출상담회
975만 달러 수출 양해각서 체결
42만 달러 규모 현장 계약 성사
홍보대사 위촉식·대학생 특강도

▲사진은 수출상담회장 모습. 사진=김흥준 기자
▲사진은 수출상담회장 모습. 사진=김흥준 기자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가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노블레스 웨딩홀을 비롯한 관내 일원에서 가진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이하 월드옥타)와의 홍보대사 위촉식 및 수출상담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해외 판로 개척에 커다란 주춧돌을 놓았다.

31일 열린 상담회에는 식품·바이오·건설·주류 등 30개의 우수 중소기업과 이연수 월드옥타 부회장을 포함한 19개국에서 온 50여 명의 회원이 참석했으며, 백성현 시장, 서원 시의회 의장, 김종윤 논산시기업인협의회장, 김정신 건양대인재개발원 부총장 등 내빈들이 함께 자리를 빛냈다.

기업인들은 생산제품을 직접 소개하며 품목별 특장점을 꼼꼼히 홍보했으며, 월드옥타 회원들은 컨설팅과 시연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해외 판로 확장과 상호 간 실익 향상에 지혜를 모았다. 수출 상담은 예정된 시간을 초과해가는 열기 속에 활발히 진행됐으며, 그 결과 총금액 975만 달러에 달하는 다수의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또한 현장에서 42만 달러 규모의 수출입 계약도 성사됐다.

성은특수콘크리트와 500만 달러 규모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성욱 대표회원(몽골)은 “최근 잦은 비로 침수 피해가 심각한 몽골의 기후 상황에 비춰봤을 때, 탄탄한 하수 시스템을 만드는 데에 적합한 제품이라 판단됐다”며 협약 배경을 설명했다.

논산시 역시 협약 사항을 최대한 뒷받침해가며 판로 개척에 난항을 겪는 지역의 기업과 농민들에게 새로운 시장을 열어줘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에 힘쓴다는 목표다.

아울러 시는 행사 첫날 옥타 회원 15명을 논산시 홍보대사로 위촉해 옥타와의 지속적 협력을 약속했다. 향후 홍보대사 활동을 지원해 기업이 해외 진출 동력을 얻는 데에 필요한 인지도를 올리는 것은 물론 세계 각지 소비자와 바이어의 관심도를 높일 계획이다.

백성현 시장은 “세계 각국에서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힘써주시는 월드옥타 회원 여러분이 선뜻 지역 기업에 힘을 실어주시어 대단히 감사드린다”며 “우리 논산을 대표하는 230여 개의 견실한 중소기업이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월드옥타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연수 월드옥타 부회장은 “논산시와 기업인 여러분들의 환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만남은 첫 시작이며, 긴밀한 수출상담과 홍보활동에 힘을 실어 앞으로 더욱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월드옥타 회원들은 긴 일정 와중에도 건양대학교로 이동, ‘취업콘서트’에 강사로 나서 지역의 미래 인재들에게 경영 스토리, 해외 취업 정보 등을 전해줬다. 이후에는 인기 관광지인 ‘선샤인랜드’와 상월면 대명리에 위치한 스마트 농업 시설 ‘팜팜(주)’를 방문해 관광·농업 분야의 산업현장을 둘러봤다.

월드옥타는 세계 67개국에 141개의 지회, 7000여 명의 회원과 2만 6000여 명의 차세대 회원을 보유한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취·창업을 아우르는 해외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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