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4세대 아파트 건립 따른 조처
아파트 시공 2개 건축사와 협약
완공시 40→52교실·38→44학급
"과밀·과대 학급 문제 해소될 것"

장락초등학교 전경. 장락초 제공
장락초등학교 전경. 장락초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 장락초등학교에 오는 2025년까지 총 12개 교실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학교 인근에 1194세대의 아파트 건립으로 인한 학생 수 증가를 대비한 조처다.

늘어가게 될 교실은 현재 학교 인근에 아파트를 건립 중인 2개 회사 측이 새로 지어주기로 했다.

27일 제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세영리첼, e편한세상 아파트 측과 이런 내용의 조건부 승인 협약을 확정했다.

협약에 따라 세영리첼 측은 4개 교실과 급식소를, e편한세상 측은 8개 교실(보통 4실, 부대시설 4실)과 학교 유휴 부지를 각각 증축하고 정비해주기로 했다. 이로써 이들 아파트가 다 들어서는 오는 2025년에는 장락초 교실이 현재 40개에서 52개로 는다. 학급 수도 38학급에서 44학급으로 늘어난다.

반면에 학급 당 학생 수는 현재 27명에서 24명으로 줄 전망이다. 이와는 별도로 교육청은 등하교 편의를 위해 아파트 단지와 학교를 곧장 잇는 통학로를 설치하기로 세영리첼 아파트와 협의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2025년 입주 시 유입 학생 수를 고려한 학교 시설 산출 프로그램을 적용해 산출한 결과를 토대로 아파트 측과 교실 증축을 최종 협의했다"며 "지금도 장락초는 학급 당 학생 수가 27명으로 배치 기준에 부합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교실이 더 늘어나기 때문에 일부에서 걱정하는 과밀·과대 우려는 충분히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영리첼은 2025년 준공을 목표로 564세대, e편한세상은 630세대의 아파트를 학교 인근에 건립 중이다.

제천교육지원청은 늘어날 학생 수를 고려해 2개 아파트 측에 교실 증축 등의 조건을 내걸어 조건부 건립 승인을 내준 바 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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