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정보산업고와 연장 접전 끝 31-30 승리

▲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여고부 우승을 차지한 청주 일신여고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체육회 제공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청주 일신여자고등학교 핸드볼팀이 39년만에 전국체육대회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일신여고는 13일 울산 신정고체육관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여고부 결승전에서 전국최강으로 꼽히는 강원 황지정보산업고를 맞아 연장 접전 끝에 31-30으로 꺾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일신여고의 전국체전 우승은 1984년 이후 처음이다.

일신여고는 최근 3회 연속 전국체전 결승에 올랐지만 황지정보산업고의 벽에 막혀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이날 결승에서도 일신여고는 황지정보산업고에 경기 내내 1~2점차 리드를 내주며 시소게임을 벌였다. 후반 막판에 동점을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초반 2점차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일신여고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1점차 승리를 거두며 충북선수단에게 마지막 단체전 금메달을 선사했다.

김진성 일신여고 감독은 "일신여고 핸드볼팀 감독을 하면서 지난 3년간 전국체전 결승전에서 번번히 강원도 황지정보고의 벽을 넘지 못했는데 3전 4기만에 우승을 해 기쁘다"며 "그동안 혹독한 훈련을 묵묵히 따라준 선수들과 많은 도움을 주신 학교와 도교육청 그리고 충북체육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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