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맞은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
구민 활력 줄 문화행사 개최 힘써
스마트 경로당 등 복지행정도 관심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에도 총력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을 위한 구정을 펼친다는 마음으로 ‘거꾸로 조직도’를 제작, 가장 낮은 자리에서 구민의 눈높이에 맞는 구정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35만 유성구민이 민선 8기 구정의 주인공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이한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그간의 구정운영 소회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구청장으로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정 청장은 취임 후 그간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됐던 지역 문화행사의 불씨를 살리는데 공들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유성 재즈 앤 맥주 페스타’를 통해 한 여름밤의 낭만을 시민들에게 선사했으며 이달 8일부터는 유성구의 대표축제인 ‘유성국화전시회’와 함께 ‘국화음악회 & 거리예술축제’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엔데믹으로 전환된 만큼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구민들에게 활력을 주기 위한 문화 행사 개최에 힘을 쓰고 있다"며 "각 계절별 특색 있는 행사를 준비해 구민들이 일년 내내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생활은 특권이 아닌 누구나 당연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하는 기본권"이라며 "복합문화예술센터, 마을커뮤니티 공간 등 관내 문화인프라를 대폭 확대해 품격 높은 문화생활을 보장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스마트 경로당 구축, 초등 방과 후 돌봄 인프라 확충 등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복지행정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정 청장은 "주민의 삶에 밀접한 행정을 펼치는 기초자치단체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 위한 복지 행정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것은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을 위한 지방교부세법 개정을 적극 추진해 방사능 누출로부터 더 안전한 유성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정 청장은 "현재 유성구는 신성·구즉·관평동 일대가 방사선비상계획구역으로 설정돼 방사선 누출에 대한 주민보호 밎 방재대책을 마련해야 함에도 이를 위한 재정지원은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원자력안전교부세를 신설로 원자력 안전 예산이 확보돼야 방사능 누출 사고에 대비한 시민 안전망 구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교부세 신설을 통해 지역 주민 불안 해소 및 시민 안전을 위한 정책 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 개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지역구 국회의원이면서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을 대표 발의한 이상민 의원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세연 기자 nobir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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