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100일]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취임 이후 주민과 소통 주력
100여건 넘는 건의사항 처리
대청호 규제완화 해결 ‘집중’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구민분들과 새로운 동구를 만들기 시작한 지도 벌써 100일이 흘렀습니다. 제 곁엔 늘 힘이 돼 주시는 구민분들이 있기에 동구는 앞으로도 지치지 않고 나아갈 것입니다."

취임 100일을 맞이한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은 그간 구정운영의 원동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지체 없이 ‘동구민’이라고 답했다.

구민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민선 8기 동구의 구정 슬로건은 ‘진심동행 바로동구’, 구정구호는 ‘동구를 새롭게, 구민을 신나게’.

박희조 동구청장은 "취임 이후 구정 슬로건과 구호를 바탕으로 5개의 목표와 8개의 추진 전략 아래 88개의 핵심과제를 선정했고, 지난달엔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해당 내용을 직접 브리핑하고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대전역세권 민간 투자 유치,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 국제화 센터 건립, 천동중학교 신설 지원, 대청호 규제 완화 등 구민과의 약속들을 원활히 이행하고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민선 8기 동구청장으로써 첫발을 내딛은 박 청장은 취임 이후 주민과의 소통에 주력해왔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16개 동 주민 900여 명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100여 건이 넘는 주민 건의사항 들을 처리했다"며 "이달에는 ‘동구, 미래를 향한 도약’이라는 주제로 구민 보고회를 개최해 핵심과제에 대한 발표뿐 아니라 어르신, 청년, 어린이, 여성 등 분야별 대표로 나선 구민들의 의견·정책 제안 등을 청취해 업무에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100일 간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대화의 장을 열어 온 박 청장은 이러한 만남이 단순 보여주기식에서 끝나면 안 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그는 "취임 후 구 16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불편사항 등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해결했다"며 "특히 많은 주민들께서 장마철이 되면 대동천이 범람하는 문제를 우려하셔서 곧바로 현장을 찾아 수해 방지 대책과 안전시설물 설치조치를 실시했고, 올해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자 또다시 현장을 찾아 안전문제를 점검하는 행정노력을 기울였다"고 현장 중심의 업무추진사례를 소개했다.

조직개편을 단행해 정책개발협력실을 신설하고 정책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동구는 ‘대청호 규제완화’라는 숙원을 놓고 고심 중이다.

박 청장은 "동구에 소재한 대청호는 천혜의 관광자원이자 훌륭한 자연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묶여 있는 상황"이라며 "규제 완화를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 및 대전시와의 적극적인 공조가 필요한 상황이기에 시와 구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대청호 활용 지역경제 활성화 TF’를 구성한 상태고, 의회 차원에선 특별위원회를 요청해 개정의 당위성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노세연 기자 nobir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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