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사진=정민혜 기자
한화이글스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사진=정민혜 기자

[충청투데이 정민혜 기자] 한화이글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리그 최하위인 ‘10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7일 KBO등에 따르면 한화는 3년 연속 3할대 승률로 리그 순위 최하위, 4년 연속 포스트 시즌 탈락을 기록했다.

시즌 내내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화는 시즌 초반인 4월 외인투수 닉 킹험, 라이언 카펜터가 부상으로 제 몫을 못해준 것이 가장 뼈아팠다.

결국 새로운 외인투수 예프리 라미레즈와 펠릭스 페냐를 영입했지만 이들 역시 9월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하면서 한화는 또다시 마운드 운용에 애를 먹었다.

리그 최하위를 면치 못한 1군과는 달리 한화 퓨처스팀(2군)은 올 시즌 3년 만에 북부리그 우승을 거뒀다.

영건들을 내세운 한화 퓨처스팀은 북부리그에서 팀 타율 1위(0.283), 평균자책점 2위(4.25), 장타율 1위(0.398) 등 모든 지표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특히 퓨처스 리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지난달 1군 무대에 데뷔한 유상빈은 홈피날레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팬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광속구 듀오의 등장도 팬들이 내년 시즌을 기대하는 요소 중 하나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문동주는 지난 3일 이번 시즌 마지막 등판 경기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앞서 지난달 2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도 5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호투로 프로무대에 빠르게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2023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한화의 유니폼을 입게 된 우완 파이어볼러 김서현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청소년야구 선수권대회에서 최고구속 101마일(시속162㎞)의 강속구로 야구팬들의 눈길을 사로 잡은 김서현은 다양한 변화구와 제구력도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통스러운 리빌딩의 시간을 겪고 있는 한화가 내년에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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