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핵심 업무 위해 조직 개편
친절행정국→행정복지국 등 명칭 변경
국방친화경제도시 등 중점 4개과 신설

민생경제 어려움 극복 온힘
‘농산물 수출·유통 촉진 조례’ 핵심 공약
지역화폐 1000억원 확대… 상권 활성화

국방안보특례시 도약 첫발
건양대와 반도체 분야 인재양성 협약
스마트 국방산업 클러스터 구축 기여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 본궤도
1900억 투입 연무읍 일원… 2029년 준공
국방안보특례산업도시 도약 마중물 기대

군수산업도시 도약 첫 신호탄
국내 최대 국방 방산체계 업체와 맞손
일자리 창출·공급… 청년인구 유입 효과

농산물 브랜드 예스민 → 육군병장
"대외적 국방관련 이미지 전환 필요"
국방산업도시 성공 모든 행정력 집중

국회에서도 ‘국방 중심’ 외치다
균발위, 市 국방 공공기관 유치 힘실어
군·지역사회 상생 특례사무 발굴 예정

▲ 지난 7월 1일 취임식 후 곧바로 집무실로 향한 백성현 시장이 민선 8기 시작을 알리는 1호 결재인 민생안전 대책 등을 검토하고 있다.
▲ 백성현 시장과 정정모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와 협약식 장면.
▲ 백성현 시장이 국방대 정해일 총장을 방문해 지역과의 상생발전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논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지난 7월 1일 취임식과 함께 본격적인 민선 8기 시작을 알린 백성현 논산시장의 첫 결재는 민생안정 대책으로, 취임식 이후 곧장 집무실로 향한 백 시장은 민생안정 대책등에 대해 결재를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논산호’의 키를 잡고 항해를 시작했다.

백 시장은 소득을 높이고,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지수를 높이는 3고(高)주의를 시작으로, 경제, 문화, 복지, 교육 등 전반에 걸친 행정의 전문성과 효율성으로 ‘시민이 행복한 논산’을 만드는데 전력하고 있다. 특히 백 시장은 논산을 세계 최고의 국방산업 메카로 만들기 위한 국방공공기관 유치 정책에 공을 들여 그 첫 신호탄으로 국내 최대 방위산업체와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 주목받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백 시장의 3고(高)주의 완성을 위한 조직개편과 핵심 공약중의 하나인 농업진흥 시책, 논산을 세계 최고 국방산업 메카로 만들기 위한 국방산업시책등에 대해 짚어봤다.

◆조직개편으로 시정비젼 달성 위한 핵심사업 ‘탄력’

논산시가 ‘3고(高)주의’ 완성과 국방산업 메카로 만들기 위해서는 조직개편이 시급하다고 판단,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혁신과 시민 행복시대의 핵심업무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시는 기존의 친절행정국은 행정복지국, 동고동락국을 경제문화국으로, 행복도시국은 건설도시국으로 보다 구체적으로 명칭을 바꾸어 지역사회의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핵심 업무 체계를 일원화하여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행정서비스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특히, 민선8기 주요 공약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인구소멸 대응 및 기업 유치, 신농업기술 개발 및 농업혁신 등에 중점을 두고 인구청년교육과, 투자유치과, 농산물유통지원센터, 융복합지원과를 신설했다. 신설된 인구청년교육과는 인구청년정책·교육지원·청소년 등 3개 팀으로 나뉘어 인구소멸위기 극복은 물론 청년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 마련, 평생학습 및 맞춤형 교육 지원 등을 바탕으로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활력있는 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를 추진하게 됐다.

미래사업과는 미래전략실로 명칭을 변경하고, 탑정호 개발 및 운영 업무를 편입해 체계적인 성장 전략을 발굴·수립하여 지속가능한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역할을 하게 됐다. 특히 민선8기 시정 목표 중 첫 번째인 ‘힘차게 도약하는 국방친화경제도시’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국방협력과’를 ‘국방도시과’로 변경, 국방도시조성팀을 신설하고 국방산업단지 조기 완성, 국방관련기관 및 기업 유치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농업정책과를 농촌활력과로 변경하고, 현재 코로나19 등으로 인력수급에 문제를 겪고 있는 농촌 현실을 반영해 농촌인력지원팀을 신설해 농촌 문제 해결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농산물 수출·유통 촉진, 지역화폐 확대 발행

‘논산시 농산물 수출·유통촉진 및 지원센터 설치에 관한 조례’는 백 시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로 논산시 농산물의 수출과 유통진흥 시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농업의 대외경쟁력 강화와 농업인의 소득을 증대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논산시는 최근 유가 상승 등 물가인상,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증대 등에 따른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논산시 자체 민생안정대책 추진 방안 마련에 박차를 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급격한 물가 상승 및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 생활 안정을 위해 논산사랑지역화폐 국비 예산을 추가 확보하여 당초 7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 발행하기로 결정, 관내 소비 촉진은 물론 외부소비 유입을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와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건양대와 반도체 분야 업무협약…국방안보특례시 도약 기반 마련

논산시는 건양대와 ‘반도체 분야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방안보특례시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체결은 민선 8기 시정목표인 ‘국방친화 경제도시’조성 일환으로 지역인재를 육성하고, 국방국가산업단지 등 국방 관련 시설 연계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구조를 확립해 국방안보특례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주요 협약내용은 △반도체 인재양성 아카데미 설립을 위한 상호 협력 △반도체 관련 첨단 전공 또는 학과 설립을 위한 상호 협력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인적·물적자원 상호 지원 △반도체 분야 기업 유치를 위한 정책개발 등 공동연구 △기타 스마트 국방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공동 노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협약을 바탕으로 반도체산업 육성의 핵심인 전문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물론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에 직면한 지방대와의 상생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반도체 분야 지역인재 양성을 통해 스마트 국방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기여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 본궤도 오른다…논산시 연무읍에 87만㎡ 규모 조성

첨단 국방산업의 새로운 중심이자 군 전력지원체계의 허브로 주목받고 있는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가 본격 개발된다. 단지는 생산기업, 연구 및 시험·인증기관, 인재양성 등 군 관련 산업·연구·교육기관을 집적화하여 군 전력지원체계 산업의 혁신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으로서 연무읍 동산리·죽본리 일원에 총사업비 1900억원을 투입해 87만 177㎡(26만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국방국가산단 지정·고시될 경우 토지 보상에 이어 2024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2027년부터는 기업입주가 가능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기업이 입주하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는 물론 국방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국방클러스터를 구축, 국방안보특례산업도시로 도약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최대 방위산업체 KDind와 투자 업무협약 체결...군수산업 도시도약 첫 신호탄

논산시가 국내 최대 국방분야 전문 방산체계 종합업체와 협약을 체결해 세계적 군수산업 도시로서의 도약을 위한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시는 지난 22일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이하 KDind)와 협약을 체결하고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충남 남부권역에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공급해 청년인구를 유입하는 것은 물론 경제적 선순환을 이끌어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정정모 KDind 대표이사는 "전국 50여개 부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던중에 백성현 시장을 만났다"며, "백 시장과 대화하면서 논산시를 ‘국방안보특례도시’로 만들겠다는 강한 열정을 제 가슴속 깊이 느끼게 만들었다, 백 시장의 열정이 여러 부지중 최종 논산으로 낙점할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였다"고 논산시와 협약체결 배경을 설명했다. 백성현 시장은 "논산은 풍부한 국방자원과 국방국가산업단지를 바탕으로 충남 남부권의 성장동력이 되어 국가균형발전에 앞장설 지역"이라며 "국방국가산업단지 기업 유치를 활성화하고 스마트 국방산업을 육성해, 논산을 대한민국의 ‘헌츠빌’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시와 협약을 체결한 KDind는 국내 최대의 방산 체계 종합업체로, 현재 세종(본사)·대전(공장 및 연구소)·보은·구미(이상 공장)에서 포병용 탄약, 신관 등 방산물자를 생산해 군에 납품하고 있으며, 향후 로켓과 공병 탄약을 개발해 양산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KDind는 이번 협약을 통해 논산시 양촌면 임화리 43만 1000㎡ 부지를 산업단지로 조성, 12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논산시 농산물 브랜드를 군을 상징하는 ‘육군병장’으로 바꾸다

논산시가 15년을 써온 농산물 공동 브랜드인 ‘예스민’을 군을 상징하는 ‘논산 육군병장’으로 바꿀 계획이다. 백성현 시장은 "논산은 육군훈련소와 육군항공학교, 국방대등 신병훈련소와 군 교육기관등이 소재하고 있는 군 자원을 활용, 국방산업도시의 성공과 논산의 미래를 위해 대외적인 국방관련 이미지 전환이 필요하다"며 "모든 집중을 국방산업도시의 성공을 위해 농산물 공동 브랜드인 ‘예스민’을 ‘논산 육군병장’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회서 ‘국방국가산단 역량 강화’ 방향 제시

지난 19일 국회에서 충남도와 논산시, 김종민 국회의원실 주최로 각계 국방 전문가는 물론 논산시민과 재경 향우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국가산단 역량증진 세미나’가 열렸다.

대한민국 국방 중심 도시로 나아가고 있는 논산의 국방산업정책 전략을 구체화하고, 국방국가산단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가안보 차원에서 논산의 가치를 진단하고 전력지원체계 관련 기업과 방위산업 관련 기관 유치 및 설립 등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전략 방안들이 제시됐다. 시는 이날 제시된 정책과 시사점은 국방산업정책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세미나에 앞서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의 축사가 논산시에 큰 힘을 실어 줬다. 우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지역균형발전은 차별없이 지역에 균등한 기회를 부여하고 모든 지역이 스스로 발전동력을 찾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앙정부의 역할이라고 했다"며, "공정한 접근성과 재정권 강화, 그리고 특화사업을 지역이 선정해야 한다는 지역주도 균형 발전전략을 제시했다"라고 윤 대통령의 균형발전전략을 언급하며, 이날 정책세미나가 바로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고자 하는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그래서 국가균형발전위도 향후 공공기관 이전 추진과정에서 논산시의 국방 공공기관 유치 정책들을 세심히 살펴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위원장의 이같은 언급은 논산의 풍부한 국방자원과 국방국가업단을 바탕으로 충남 남부권의 성장동력과 국방국가산단 기업 유치 활성화는 물론 스마트 국방산업을 육성해 논산을 대한민국의 ‘헌츠빌’로 만들겠다는 백성현 시장의 정책에 공감하며,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시는 방위관련 산업 시설이 논산에 유치될 수 있도록 정부, 국회, 방위사업청과 계속해서 협의해 나가는 한편, 국방안보산업특례도시 조성을 통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방연구원 등 국방산업·교육 관련 공공기관 유치 및 군부대 인근 농어촌 민박 기준 완화 등 군·지역사회 상생발전 특례 사무를 발굴하여 올해 안으로 행정안전부에 특례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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