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nd와 투자 업무협약 체결
양촌면 부지에 산단 조성 예정
국방안보특례도시 원동력 기대

▲ 시는 22일 논산시청에서 국방분야 전문 방산업체인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이하 KDind)와 투자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사진=김흥준 기자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가 국내 최대 방산체계 종합업체와 협약을 체결해 세계적 군수산업 도시로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22일 논산시청에서 국방분야 전문 방산업체인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이하 KDind)와 투자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백성현 시장과 정정모 KDind 대표이사를 비롯해 서원 시의회 의장, 이상구 시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했으며, 투자 대상 지역인 양촌면의 이재성 면장과 30여 명의 면민이 함께해 협약식의 의미를 더했다.

시와 KDind는 이번 투자협약을 바탕으로,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충남 남부권역에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공급해 청년인구를 유입하는 것은 물론 경제적 선순환을 이끌어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목표다.

정정모 KDind 대표이사는 "이번 논산시에 둥지를 틀게 된 것은 백성현 시장의 국방안보특례도시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와 설득으로 이뤄지게 됐다"며 "우리 회사는 논산시와 힘을 합쳐 방위산업 중심의 지역사회의 성장 기틀 마련에 일조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성현 시장은 "논산은 풍부한 국방자원과 국방국가산업단지를 바탕으로 충남 남부권의 성장동력이 되어 국가균형발전에 앞장설 지역"이라며 "국방국가산업단지 기업 유치를 활성화하고 스마트 국방산업을 육성해, 논산을 대한민국의 ‘헌츠빌’로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헌츠빌은 건초, 목화, 옥수수 등 농산물 교역 도시였으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로켓, 미사일 연구와 군수 사업체 개발 활동이 결합된 군수산업도시로 탈바꿈한 곳으로, 백 시장은 논산을 헌츠빌과 같은 국방 메카로 도약시키겠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또 풍부한 국방자원과 사통팔달의 입지를 바탕으로 논산을 군수산업의 세계적인 메카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논산의 먹거리, 살거리를 만들어 내는데 전 행정력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와 협약을 체결한 KDind는 국내 최대의 방산 체계 종합업체로, 현재 세종(본사)·대전(공장 및 연구소)·보은·구미(이상 공장)에서 포병용 탄약, 신관 등 방산물자를 생산해 군에 납품하고 있으며, 향후 로켓과 공병 탄약을 개발해 양산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KDind는 이번 협약을 통해 논산시 양촌면 임화리 43만 1000㎡ 부지를 산업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며, 논산시는 이를 위한 행정적 뒷받침에 나서게 된다.

시는 KDind의 투자를 환영하며, 신규고용 창출 및 논산시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방안보특례도시로서의 비전을 달성하는데 큰 원동력이 되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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