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2025 국제한방천연산업물엑스포’ 조사 용역 의뢰
코로나 이후 건강·항노화·면역 개선 등 관련 산업 수요 ↑
시민 508명 대상 조사… 57.7% ‘엑스포 개최 필요’ 응답

2022 제천 한방바이오박람회 포스터
2022 제천 한방바이오박람회 포스터.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코로나 팬데믹 이후를 대비한 국가 차원의 "한방천연물산업의 정책적인 육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런 의견은 제천시가 전문 기관에 의뢰한 ‘2025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가칭) 기본 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 보고회에서 제기됐다.

시는 오는 2025년 9월 한 달 일정으로 왕암동 한방엑스포공원에서 엑스포 개최를 추진 중이다.

21일 이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팬더믹 이후 건강과 항노화, 면역 체계 개선 등 관련 산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중 바이오산업의 핵심으로 자리한 한방천연물 산업은 "오는 2014년까지 연평균 15%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한방천연물산업의 브랜드 및 수출 경쟁력 강화 △중소기업 중심의 뿌리 산업 육성과 지역 균형 발전 △국내외 선진 기술 및 정보 교류 및 협력 네트워크 형성 △국가 한방천연물산업 육성 정책의 연계와 국민 의식 제고 등을 위해 관련 국제 행사 개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또 "‘한방의 도시’ 제천의 국제 행사 경험과 풍부한 시설 인프라를 갖춰 역량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시는 두 차례(2010년, 2017년) 한방방이오산업엑스포를 치른 바 있다. 여기에 한방엑스포공원, 한방명의촌 등 시설 인프라와 한방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충분히 갖췄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국제 행사 개최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과 관심도 높았다.

제천 시민 508명을 대상으로 ‘국제한방천연물산업 엑스포 개최의 필요성’을 물었더니 57.7%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전체 의견 중에서 ‘보통’으로 답한 시민까지 포함하면 무려 91.6%가 긍정적으로 답변한 셈이다. 또 응답자의 60.2%가 "엑스포 개최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고, 제천의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한방천연물 산업 정책이 부합하다는 의견(51.3%)도 절반이 넘었다.

임명규 한방정책팀장은 "전국 유일의 한방천연물 거점 도시로서 중앙 정부, 충북도와 일관성 있는 정책 연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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