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군수산업 메카 만들기 위한 ‘국방국가산단 역량 증진 정책 세미나’
첨단기술 중심 국방 정책 전환·방위산업 전문가 교육기관 유치 등 의견 나와

▲ 논산시는 19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국방국가산단 역량증진 정책세미나’를 열고 국방국가산단의 역량강화와 군수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비젼을 제시했다. 사진=김흥준 기자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가 국방국가산업단지의 역량강화와 대한민국의 군수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정책 세미나를 열어 큰 관심을 끌었다.

시는 19일 국회의원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백성현 시장을 비롯해 성일종·이명수·홍문표·김종민·김영배 국회의원과 박래호 국방정보통신협회장,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권영해 전 국방부장관, 이상희 전 과기처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국가산업단지 역량증진 정책 세미나’를 개최하고 국방국가산단의 역량강화와 군수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비젼과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세미나는 충남도와 논산시, 김종민 국회의원실이 공동 주최, 녹색삶지식원과 세종로국제포럼, 국방정보통신협회가 주관한 가운데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 관심을 더욱 높였다.

백성현 시장은 개회사에서 "인구감소로 지역 소멸위기에 직면해 있는 충남 남부권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후 "국방산업 육성 공공기관과 군수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면 인구가 유입되고 공동경제권이 형성되어 충남 전체가 부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특히 "앨라배마주의 헌츠빌과 같이 농경 위주의 지역에서 정책적 혁신을 통해 미국의 핵심 군사도시로 탈바꿈 한 것처럼 논산시를 대한민국의 군수산업 메카로 만들겠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제시된 정책과 시사점은 향후 국방정책 추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민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충남 중·남부지역에는 100여개의 방위산업 관련 기업이 있고, 관련기업 부가가치중 61%가 논산·계룡·금산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이점을 살리고 국방국가산단과의 연계를 위해 방위산업 기관 유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세미나에서 나온 내용들을 바탕으로 충남과 논산시가 완성형 국방국가산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대통령께서는 공정한 접근성과 재정권의 강화, 그리고 특화사업을 지역이 선정해야 한다는 지역주도 균형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그래서 충남도와 논산시, 국회 김종민 의원님이 주최하는 첫 대한민국 국방산업단지 역량증진 정책 세미나가 바로 윤성렬 정부가 지향하고자 하는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부합하고 있다”며 “특히 논산시는 충남 남부권의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 소멸위기 해소를 위해 대승적 관점에서 국방공공기관 이전을 실행해 줄 것을 대통령실, 국회, 그리고 방위사업청등에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도 향후 공공기관 이전 추진과정에서 세심히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희 전 국방부장관과 김광선 충남과학기술원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본격적으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첫 발표자로 나선 강성주 세종대 교수는 ‘국방산업을 위한 도전과 협력’을 주제로 "코로나시대 이후 미-중 패권경쟁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방산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며 "국방산업의 전략적 육성과 첨단과학기술 국방을 위해 디지털 전환을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방국가산단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두 번째 발표한 이세영 건양대 교수는 "국방국가산단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국방관련 기업과 각종 전력지원체계 관련 생산기업, 방위산업 전문가 교육기관을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생산기업 및 기관 유치를 위해서는 사전 유치 타당성 연구조사를 통한 경쟁력 확보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이종호 건양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 토론의 시간에서는 조남진 국방협회자문위원등 각계 전문가들이 나서 첨단기술 중심의 국방정책 대전환등 각자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돼 관심을 끌었다.

한편 논산시는 국방국가산단에 군수물자 생산기업과 방산혁신클러스터, 국방산학융합원등을 유치시켜 ‘국방산업 혁신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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