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지방은행 부활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
충청권 광역단체장들, 축사 통해 은행 설립 속도있는 추진 주문

[충청투데이 김종원 기자] 충청권 은행설립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 주요 인사들은 한 목소리로 은행 설립을 지지했다.

충청권 광역단체장들도 축사를 통해 토론회를 계기로 은행설립이 속도를 내 줄 것을 주문했다.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충청권 지방은행 부활을 위한 국회 정책 토론회’를 주최한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 예산)은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제반 여건 조성을 위한 ‘은행법 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며 "더 이상 충청권이 홀대받지 않고, 국토의 중심인 충청권에 지방은행이 설치될 수 있도록 관련 학계 및 전문가들의 활발한 토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충청권 지역 은행 설립은 지역 소득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민에게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충남에서는 대전, 세종, 충북과 협약을 맺고 공동 연구 용역을 추진하는 등 지방은행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회에서도 많은 관심으로 충청권 지방은행이 나갈 방향과 방법을 함께 모색해 주길 요청한다"고 밝히며 총력전을 강조했다.

토론회를 미디어 후원한 박신용 충청투데이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충청권은 지난 24년 동안 지방은행 부재로 심각한 지역 금융 경제시장 낙후 현상을 겪고 있다"며 "충청권 은행 설립은 수도권 집중화로 인한 금융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지방 균형 발전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헌법은 국가에 국토의 효율적이고 균형 있는 이용, 지역 간의 균형 있는 발전이라는 의무를 부과했다. 그러나 지역 균형 발전은 여전히 완수하지 못한 과제로 남아 있다"며 "전문가들은 (지방균형발전)해법 중 하나로 ‘지방은행 설립’을 제시하고 있다. 충남도가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덕담을 건넸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축사에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해 현실성 있는 정책 수립과 구체적인 대책에 대해 깊은 논의를 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다"고 토론회 의미를 강조했다.

같은 당 권성동 원내대표도 "활발한 토론을 통해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기 바란다. 국민의힘도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뒷받침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축사에서 "560만 충청인들의 염원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기도 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실현’을 위해 정부 관계자,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현실성 있는 정책 수립과 구체적인 대책에 대해 깊게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백혜련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 금융 양극화를 해소하고 지역 재투자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방은행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충청권 은행설립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오늘 토론회를 통해 충청권 지방은행 부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도출되고 충청권의 역량이 결집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당부, 이장우 대전시장은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은 수도권으로 집중된 금융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상생하는 충청권 경제의 근간을 든든히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축사에서 "이제는 금융시장의 구조를 바꿔야 한다. 대한민국의 중심 충청권에 지방은행을 설립하고 국가 경제 흐름에 탄력을 더해야 한다"고 충청권 은행 설립 당위성을 주장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858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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