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피해 잦은 원성천·맹곡천
행안부 국비공모사업 최종 선정
818억 들여 종합정비 사업 실시
교량 19개 설치·배수 단면 확보

천안시청. 천안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천안시청. 천안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시가 제안한 ‘원성천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과 ‘맹곡천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이 2023년도 행정안전부 국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시는 국도비 614억 원을 확보해 집중호우 발생 시 하천수위 상승에 따른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정비를 추진하게 됐다.

16일 시에 따르면 원성천 지역은 지난 2017년과 2020년 집중호우 당시 수위 상승으로 삼룡천 주변까지 도심지 침수가 발생하는 등 상습 침수 지역으로 천안시가 관리해 왔던 곳이다.

목천읍 맹곡천 지역은 지난 2020년 집중호우 당시 수위 상승으로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됐고 하류 지역인 세종시 구간에도 교량 파손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해 세종시와 협약해 사업을 추진해 왔던 곳이다.

이후 시는 올해 침수 재해 예방을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을 수행하고 행정안전부의 공모사업에 신청해 최종 선정됐으며 국·도비 614억 원까지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원성천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466억 원(국비 233억 원, 도비 116.5억 원, 시비 116억 5000만 원) 사업비를 투입해 지방하천 정비(L=1.75㎞), 교량 9개소 재설치, 하도정비, 차집관로 이설 L=1.554㎞, 기타 방재시설 설치 등을 진행한다. 공사는 2027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원성천 풍수해생활권종합정비사업의 경우에는 다른 관련 정부 부처 사업과 일괄 추진해 약 272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사업기간도 단축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맹곡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은 352억 원(국비 176억 원, 도비 88억 원, 시비 88억 원)을 투입해 풍세면 미죽리 구간 포함 지방하천 정비(L=5.3㎞), 교량 10개소 재설치, 하상 준설을 통한 배수단면을 확보한다.

소하천 3개소와 소규모 공공시설인 세천 3개소까지 하천 배수 영향권 내를 정비한다. 이번 사업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공모 선정으로 원성천과 맹곡천 일원 재해예방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예방을 통해 안전한 천안시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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