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운영단체·프로그래머 기용
아카데미 수상 ‘코다’ 등 25편 상영

대청호가 그린 영화제 포스터. 대청호가 그린 영화제 홈페이지 제공.

[충청투데이 정민혜 기자]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된 ‘대청호가 그린 영화제’가 전문 영화제 형식을 갖춰 오는 30일 다시 찾아온다.

13일 대덕문화관광재단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청호가 그린 영화제’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환경과 공존, 여행을 주제로 한 제2회 ‘대청호가 그린 영화제’는 지난해와 달리 영화제 전문운영단체와 프로그래머를 기용해 전문적인 영화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개막식은 오는 30일 오후 7시 중앙잔디광장에서 열리며 개막작은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3관왕을 차지한 션 헤이더 감독의 ‘코다(CODA)’로 선정됐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개막작 ‘코다(CODA)’를 비롯해 강성규 프로그래머가 엄선한 장편영화 4편, 국내 단편경쟁부문 본선 진출작 20편, 대청호 시민학교에서 제작한 시민영화 등 총 25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홍보대사에는 최근 이해랑연극상을 수상하고 드라마 ‘닥터로이어’, ‘태조 이방원’ 등에 출연하며 무대와 매체에서 두루 활약하고 있는 대전 출신 배우 남명렬 씨를 위촉했다.

남명렬 씨는 "대전 출신 문화예술인이 많지만 대전은 아직 문화예술 낙후지역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대청호가 그린 영화제가 대전의 문화예술을 이끌어나가는 영화제가 되길 바라며 홍보대사로서 작은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문화예술은 없다"면서 "문화예술 행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성’으로 지역주민에게 밀착된 영화제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함께 대덕문화관광재단과 대덕구의 의지가 계속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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