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가족센터 청소년 웹 드라마 제작단 운영
손수 시나리오·촬영·편집작업…소극장서 발표회

▲ 웹드라마 제작에 참여한 청소년들. 홍성군가족센터 제공

홍성군가족센터(센터장 김인숙)는 지난 7월 9일부터 8월 27일까지 홍성지역 곳곳을 무대로 청소년의 진로다양성 향상과 비폭력 인식개선을 위한 청소년 웹 드라마 제작단을 운영, ‘우리들의 비폭력일지’라는 웹드라마를 제작해 소극장 나빌레라에서 발표회를 가졌다.

청소년 웹 드라마 제작단은 홍성군 아동여성안전지역연대지원사업으로 비폭력 주제 웹 드라마를 제작해 홍성군청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청소년 웹 드라마 제작단은 홍성군 내 중·고등학생 11명으로 구성돼 지난 여름방학동안 청년예술가협동조합 나빌레라 이정빈 대표의 지도 아래 활동했다.

시나리오 작가, 연기자, 운영 및 촬영스텝, 편집 등 웹드라마 제작 전반에 필요한 모든 역할을 숙련된 전문가의 손길에 의지하지 않고 직접 수행하며 이전에는 적당히 해도 선생님들이 거칠지 않게 편집해 완료해줬는데 이번에는 거칠지만 청소년들이 처음 기획한 의도대로 제작됐다고 자평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각오가 크다.

‘우리들의 비폭력일지’ 제작활동에 참여한 충남드론항공고등학교 2학년 김은별 학생은 "비폭력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다"며 "이런저런 작업을 해보면서 색다른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많이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나빌레라 이정빈 대표는 "청소년들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촬영과 편집 등 모든 분야를 스스로 진행했다"며 "오늘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성장해 홍성이 문화산업으로 발전된 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업진행을 담당한 홍성군가족센터 차민영 사회복지사는 참여 학생들의 까다로운 장소선택으로 촬영장소 협조를 얻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흔쾌히 장소를 대여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촬영을 마무리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리며 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다시 맡아 진행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성군가족센터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진로체험과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인식개선 활동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조봉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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