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선정… 유학생·동포가족 대상 조건 비자 발급

예산군청사 전경. 예산군 제공
예산군청사 전경. 예산군 제공

[충청투데이 강명구 기자] 예산군이 인구감소지역의 인구 확대 및 구인난 해결을 위해 외국인 정착을 목적으로 법무부에서 주관하는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이란 지자체에서 요구하는 지역특화 요건을 갖춘 외국인에게 해당 지역에 일정 기간 거주 및 취업 등을 조건으로 비자를 발급해주는 제도이다.

선정된 사업은 내달부터 1년간 시범적으로 운영되며 지역우수인재(외국인유학생), 동포가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비자는 해당 지역에 5년 이상 거주할 것을 약속하고, 지자체에서 제시한 업종에서 취업활동이 가능하며 가족 초청 및 가족의 취업 활동도 가능하다.

군은 고령화로 인한 인구소멸 위기지역으로 구인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번 ‘지역특화형 비자’ 전환으로 외국인의 장기 정착을 유도한다면 뿌리산업의 구인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돼 발 빠르게 공모사업에 대비했다.

앞으로 사업 추진을 위해 산학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외국인 정착을 위한 한국어교육, 동반 자녀 학습 지원 등 맞춤형 정착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인구증가는 물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무 거주기간 및 취업 등 요건을 갖춘 외국인이 예산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강명구 기자 kmg119sm@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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