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25일 종합운동장서 ‘일상회복·화합·행복’ 컨셉으로 개최
전국춤 경연대회 청년부·댄스컬부 추가 신설 등 구성 변화
23일 열릴 거리댄스 퍼레이드 25개팀 2200여명 참여 예정

2021 천안흥타령춤축제 사진. 천안흥타령춤축제 홈페이지 제공.
2021 천안흥타령춤축제 사진. 천안흥타령춤축제 홈페이지 제공.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코로나 19’ 감염병 사태로 정상 개최를 못했던 천안의 대표 축제인 ‘천안흥타령춤축제’가 오는 21일부터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펼쳐진다. 행사를 일주일 가량 앞둔 천안문화재단과 천안시는 ‘일상회복, 화합, 행복’을 컨셉으로 시민들이 축제를 통해 힐링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에 분주하다.

8일 천안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오는 21일~25일 천안종합운동장 및 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기존 삼거리공원이 아닌 종합운동장으로의 개최 장소 변경 외에도 상당 부분 변화된 모습을 찾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눈에 띄는 변화는 외국인들이 대거 행사에 참여한다는 점이다. 이번 축제에는 관내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50여 명이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외국인 대상 통역은 물론 천안 알리기에 나선다. 원어민 교사들은 2008년 지정 이후 15년 차를 맞은 ‘국제화교육특구’ 사업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활동도 하게 된다.

여기에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도 부스를 꾸려 지역 내 다문화 가족들의 축제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2020년 기준 지역의 외국인 주민은 총 2만 8600여 명이다. 원어민 교사와 다문화센터 관계자들의 활동은 내년 8월에 열릴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의 관람객 유치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축제에서는 ‘전국춤경연대회’의 구성에도 변화가 예고된 상태다. 기존 일반부, 대학 무용부, 스트릿댄스부 총 3개 부문에 청소년부, 댄스컬부가 추가 신설됐다. 댄스컬이란 댄스와 뮤지컬의 합성어로, 국내 대학 중 뮤지컬 관련 학과가 순수무용 학과에 비해 월등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뮤지컬 관련 축제가 적다는 점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거리댄스 퍼레이드’는 23일 오후 6시 30분부터 방죽안 오거리~ 터미널 사거리까지 0.55㎞ 구간에서 펼쳐진다. 퍼레이드에는 25개 팀 22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거리댄스 퍼레이드 수상팀을 포함해 국내 17팀과 해외 8팀이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다만 기존 축제에서 선보인 먹거리 코너는 ‘코로나 19’ 상황 등을 감안해 패스트푸드 등 간편 휴게음식을 판매하는 ‘푸드 트럭’으로 운영된다. 이밖에 주민주도형 축제 기획자 양성사업과 연계한 ‘읍면동 문화예술한마당’ 등의 볼거리도 진행된다. 시는 방역 게이트 10개소 설치 및 방역관리요원 배치, 시간대별 축제장 전 구역 방역 실시 등의 방역 대책도 가동할 계획이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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