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성큰잔치·직지문화제·전통공예페스티벌·청원생명축제 등 풍성

청주읍성큰잔치 포스터. 청주문화원 제공. 
청주읍성큰잔치 포스터. 청주문화원 제공.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청주에서 초가을의 고즈넉함과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축제가 열린다.

먼저 청주시를 대표하는 시민참여형 역사·문화축제인 청주읍성큰잔치가 2일 개막한다.

청주읍성 큰잔치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 빼앗겼던 청주읍성을 민관이 힘을 합쳐 탈환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2011년부터 열리는 축제다.

1일 청주문화원(원장 강전섭)에 따르면 올해로 청주성 탈환 430주년을 맞아 2~4일 3일간 청주 중앙공원 일원에서 ‘청주읍성큰잔치’를 연다.

‘승전고를 울려라’를 주제로 한 올해 축제는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이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개막식은 행사 첫째날인 2일 오후 7시 중앙공원 주무대에서 펼쳐진다. 개막식은 청주시립무용단과 충청대학교 실용음악과의 특별공연이 준비돼 있다.

축제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앙공원 상설체험장에서 각자의 염원을 담아 돌탑을 쌓아보는 성벽 소원 돌탑쌓기 행사가 열린다. 또 중앙공원 상설체험장에서는 청주성 탈환에 몸을 바친 의승병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는 의승병 추모식도 진행된다.

축제 기간 중앙공원 상설체험장에선 달빛을 벗삼아 정원을 거닐며 감성을 느껴볼 수 있는 읍성달빛정원도 야간개장한다.

청주읍성큰잔치 대표 행사인 옛 읍성터를 돌아보는 시민과 함께하는 퍼레이드가 2일 오후 3~5시 중앙공원 및 성안길 일원에서 펼쳐진다. 또 3일 오후 1~2시 중앙공원 주무대 앞에선 청주성 탈환 상황을 재현한 의승병 성 탈환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청주 중앙공원 안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보물찾기 스탬프 투어, 인증샷 참여 프로그램, 어린이 백일장, 청주성 탈환을 응원하고 축하하는 치어리딩 공연, 압각수 앞에서 펼쳐지는 지역 청년들의 버스킹 공연과 청주시민동아리의 공연프로그램도 만나 볼 수 있다.

강전섭 청주문화원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변화된 축제 패러다임에 발맞추어 시민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청주의 문화가치 조성과 주변 상권 활성화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7일 청주고인쇄박물관과 문화제조창 등에서는 ‘직지, 문명의 불꽃’을 주제로 직지문화제가 열린다. 오는 21∼25일 청원구 문화제조창에서는 ‘천년의 숨결, 미래의 유산’을 주제로 ‘2022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청원구 오창읍 미래지테마공원에서는 전국 최대 친환경 농산물 축제인 ‘2022 청원생명축제’가 열린다.

또 다음 달 7∼9일 청원구 내수읍 초정행궁 일원에서는 ‘다시 찾은 보물’을 주제로 제16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가 열린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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