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충남·세종·충북 1곳씩 공급
희소성 높고 개발호재 풍부해 인기
세종서는 지역민 역차별 불만도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거주지와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한 이른바 ‘전국구 청약’단지가 하반기 8곳 중 3곳이 충청권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12월까지 전국에서 전국구 청약 지역에서 공급되는 단지는 총 8곳, 7077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4곳, 3863가구 △충남 1곳 1474가구 △세종 1곳, 710가구 △충북 1곳, 644가구 △강원 1곳, 386가구 순이다.

충청권에서만 3곳에서 청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보면 현재 전국구 청약 지역은 △행정중심 복합도시 △도청이전 신도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이 있다.

청약 제한이 완화됐기 때문에 일자리 증가와 다양한 인프라 확충이 예정돼 있고, 개발을 통해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곳인 만큼 미래가치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현재 남아있는 전국구 청약 지역 중에는 공급이 마무리됐거나 일부 블록만 분양이 남은 곳이 많아 희소성도 높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청약 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신중하게 사용하면서 지역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지역은 예정된 개발 호재들이 비교적 확실하고, 수요 기반이 넓은 만큼 연내 분양하는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국토 균형발전 측면에서 전국구 청약이 허용되면서 일부 전국구 청약지역의 무주택자들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는 불만도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세종시의 경우 청약열기가 그 어느 곳보다 뜨거운데 전국구 청약으로 열어버리면서 지역민들의 내 집 마련의 기회가 줄어드는 셈"이라며 "“이 때문에 전국구 청약 제도에 대해서 손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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