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공모·심사 방향으로 결정
郡의회 반발… 유치 촉구 결의문 채택

금산군의회 충청남도 남부출장소 금산군 유치 촉구. 금산군의회 제공.
금산군의회 충청남도 남부출장소 금산군 유치 촉구. 금산군의회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문 기자] 김태흠 충청남도지사의 남부출장소 금산설치관련 공약파기에 항의가 쏟아지고 있다.

금산군의회는 31일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시절 ‘정치적 고려없이 금산군에 충남도 남부출장소를 설치하겠다’는 공약 파기에 임시회에서 ‘충청남도 남부출장소 금산군 유치 촉구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항의 했다.

김태흠 도지사는 지난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 책자형 선거 공보에 김태흠의 약속 힘쎈충남 VISION 5를 제시하며 금산·논산·계룡의 국방특화클라스터와 함께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 국립 승격, 충남도청 남부출장소 금산군 설치를 약속했다.

그러나 충남도는 남부출장소 설치와 관련 계룡과 논산의 반대 의견을 취합하면서 입지여건 30%, 효과성 70% 등 평가지표에 대해 상대평가를 한다는 입장이다. 충남도 남부출장소에대해 내달 15일까지 공모제안을 검토 후 1차 서면심사, 2차 발표심사를 통해 후보지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최명수 군의원은 "사실적으로 남부출장소가 검토된 이유는 도청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금산이 있기 때문에 거론된 것이다"며 " 도지사의 공약사항 등 모든 것을 조합해 남부출장소가 금산군에 설치되도록 강력히 주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산군의회는 31일 제294회 임시회에서 충청남도 남부출장소 금산군 유치를 촉구했다. 한편 금산군도 ‘효과성’보다 당초 취지를 바탕으로 ‘상징성’에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군은 충남도청 내포신도시 이전에 따른 지역적 소외감 해소, 금강 상류지역 개발 제한, 인구소멸위험지역의 위기 등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대한 배려 및 균형개발 차원, 인삼 종주지로서의 위상 재정립 및 침체된 인삼산업 재도약을 위한 도(道) 차원의 지원 등을 제시하며 대응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박범인 군수는 "금산군을 정책적으로 배려하겠다고 분명히 하신 김태흠 도지사가 남부출장소에 대해 공모, 심사하는 방안으로 행정상 로드맵을 결정한 것은 우리 군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이다"며 "금산은 국방클러스터와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남부출장소로 금산을 배려하겠다는 김태흠 도지사의 약속 파기가 금산군민이라면 누구나 실망할 것이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금산=이상문 기자 wing753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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