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박래경 홍성의료원장 후보 부적합 결과보고서 전달
"임원 추천위 구성 의구심 제기"… 김태흠 지사 최종결정 귀추

충남도의회. 사진=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남도의회. 사진=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 민선 8기 출범 후 처음으로 실시된 공공기관장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후보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서 김태흠 충남지사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충남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박래경 홍성의료원장 후보에 대한 ‘부적합 결과보고서’를 채택해 집행부에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인사청문에는 전체 13명의 위원 중 8명이 최종 투표에 참여해 찬성 4표와 반대 4표로 정확히 양분되면서 ‘부적합‘ 보고서가 채택됐다. 투표에 참여한 8명의 위원은 국민의힘 소속 6명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2명으로 구성됐으며,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5명의 위원들은 청문이 길어지면서 최종 투표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청문에선 의료원장 후보를 추천하는 임원추천위원회에 의료원 종사자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인사가 포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됐다.

이상근 특위 위원장은 "임원추천위 구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고 이에 대해 후보자 측에서 해명했지만 위원 간 견해차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청문은 민선 8기 출범 후 첫 공공기관장 후보 인사청문인 데다 김 지사와 같은 정당 소속 의원이 다수였다는 점에서 김 지사의 최종 결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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