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제한 완화 이후 본격 재개
문화8구역 이주 진행… 철거 목전
대흥동4구역 시행인가 고시 앞둬
옥계2구역 정비구역 변경 막바지

대전 보문산 재개발 사업구역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대전 보문산 재개발 사업구역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보문산 벨트 라인에 걸쳐 있는 재개발 구역들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지역 정비업계 및 각 조합에 따르면 문화동8구역은 현재 이주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이주를 시작, 현재 20% 가까이 이주가 완료된 상태다. 조합은 11월 30일까지 4개월 내로 이주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이주 계획서도 96% 가까이 제출받은 상태. 이주작업을 마무리하는대로 철거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희경 조합장은 "겨울철에 접어들면 이주하는데 조합원들이 여간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보니 4개월 내로 이주를 마칠계획"이라며 "현재까지 조합원들이 잘 협조해준 덕분에 큰 무리 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흥동4구역 재개발 조합은 사업시행인가 고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도시계획, 경관, 교통영향평가, 건축 등 각종 심의절차를 넘어 정비계획까지 변경한 조합은 이를 토대로, 지난달 사업시행인가를 접수한 바 있다. 조합측은 내주 중 고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사동4구역은 정비계획 변경 고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

부사동4구역은 지난 6월 대전시 도시계획·경관공동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로 통과, 이에 대한 조치계획을 지난 4일 제출했다.

대흥동1구역도 정비계획 변경 고시를 앞두고 있다.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 조건부 사항에 대한 관련 조치 계획을 전부 제출한 상태. 조합 측은 추석 연휴 이전 고시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옥계2구역은 정비구역 변경을 위한 막바지 절차에 이르렀다.

정비구역 변경은 일몰제로 해제된 옥계동1구역(한양그린맨션·옥계 아파트)을 구역 내 편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체급을 키워 세대수를 늘리고 진입로도 확보하면서 사업성을 높이는 것.

이 같은 정비구역 변경안을 시에 내주 중 입안 제안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받게 될 예정이다.

이들 보문산 인근 사업장들은 과거 구역지정 당시부터 보문산 구릉지에 위치해 고도제한으로 사업 추진에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한동안 사업 추진이 전무하던 이들 구역은 2016년 ‘2020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변경안 고시’로 허용용적률이 상향되면서 사업 추진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더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베이스볼드림파크, 보문산 관광개발 기대감 등 연이은 호재에 힘입어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박현석 기자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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