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인권의식 실태조사]
고용형태 따른 차별 유형 가장 높아
인권 ‘존중받고 있다’ 82.9% 기록
‘삶에서 추구하는 중요 가치’ 질문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삶 ‘49.9%’
18세 미만 응답자 ‘즐거운 삶’ 추구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아산시민 44.9%가 지난 일 년간 차별을 경험했냐는 물음에 "차별을 경험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우리 사회에 차별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아산시가 22일 시 홈페이지에 공표한 ‘2022년 아산시 인권 의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차별 경험 유형으로 ‘고용 형태에 따른 차별’이 가장 높은 비율로 조사됐으며 다음으로 ‘연령에 따른 차별’과 ‘경제적 지위에 따른 차별’이 높게 나타났다.

아산시인권센터가 실시한 이번 인권 의식 실태조사는 지난 5월 18일부터 6월 3일까지 17일간 관내 표본 1416가구 만 13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산시민 82.9%는 우리나라에서 본인의 인권이 ‘존중받고 있다’고 응답했고, 아산시 인권침해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86.7%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런데도 지난 1년간 차별 경험을 묻는 말엔 ‘차별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44.9%로 나타나 여전히 우리 사회에 차별이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고 차별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엔 ‘알고 있다’가 83.3%로 조사돼, 서로의 인권을 확인하고 존중하는 인권 의식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인권 존중 문화 확산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개인 삶의 바람직한 가치에 대한 조사항목에서는 삶에서 추구하는 중요 가치로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삶 추구’가 49.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18세 미만 응답자층에서는 ‘즐거운 삶 추구’가 36.1%로 가장 높게 나타나 아산시 청소년이 원하는 삶은 무엇인지 엿볼 수 있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제2차 인권 기본계획에 따른 연도별 시행계획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주민의 인권 보호와 보장을 위한 인권 행정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산시청사. 사진=아산시 제공
아산시청사. 사진=아산시 제공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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