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 의료원장 최종 후보자 결정… 재임 가능성 높아

홍성의료원 홈페이지 제공.
홍성의료원 홈페이지 제공.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박래경 홍성의료원장(이하 의료원장)이 제14대 의료원장 후보로 올라오면서 박 원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원장이 연임에 성공할 경우 공공기관장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첫 연임에 성공하는 공공기관장이 된다.

충남도의회는 17일 도의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의료원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이하 위원회) 1차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위원회 위원들은 의료원장 후보로 올라온 박 원장의 인사청문회 진행에 앞서 추가 증인과 자료 요구사항을 결정했다.

청문회는 오는 25일 위원회 2차 회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제14대 의료원장 후보로 결정된 박 원장은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재임하던 2019년 8월 제13대 의료원장으로 임명돼 올해 7월까지 의료원장을 지냈다.

그는 이어 지난 2일까지 진행된 제14대 의료원장 공개모집에 응모해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친 후 김태흠 지사가 후보 등록 여부를 수용해 최종 후보자로 결정됐다.

김 지사가 민선 7기 당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의 사퇴를 논하고 있지만 박 원장의 경우 김 지사가 후보 등록 여부를 수용해 인사청문회까지 올라온 만큼 재임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박 원장의 재임은 위원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적합·부적합 판정이 내려지면 김 지사가 임용 최종 결정을 내리면서 결정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정치논리에 상관없이 후보자를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상근 의원(국민의힘·홍성 1)은 "박 원장이 정당과 정파를 떠나 원장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이 갖춰졌다고 판단됐기 때문에 다시 추천이 됐고 청문회까지 온 상황이라고 본다"며 "충남도민 특히 홍성·예산·청양·보령 인근 지역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자리기 때문에 정당과 관계없이 후보가 추천됐다고 보고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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