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구경시장, 50여 곳 영업 중… 전통시장 추억의 먹거리 많아
황토마늘 사용 순대·만두 등 특색 있는 먹거리 입소문 타 ‘인기’

▲ 여름휴가철 1000만 관광객이 찾는 단양군에 먹거리로 소문난 단양구경시장이 관광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단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여름휴가철 1000만 관광객이 찾는 단양군에 먹거리로 소문난 단양구경시장이 관광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단양구경시장은 현재 50여 개의 음식점이 성업 중인데 황토마늘을 재료로 만든 순대·만두·족발 등 특색 있는 먹거리가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이들 먹거리는 각종 SNS를 통해 ‘꼭 먹어야 하는 메뉴들’이라는 콘텐츠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구경시장은 ‘먹는데 우선 욕심부린다’는 먹부림족 사이에서 꼭 가봐야 할 먹거리 코스로 손꼽히고 있다.

먹거리 중 하나인 마늘 만두는 만두피가 속이 비칠 정도로 얇고 만두소가 꽉 차있으며 만두피에 찹쌀을 사용해서 식으면 더 쫄깃한 식감이 매력이다.

종류는 새우마늘만두, 떡갈비마늘만두, 김치마늘만두 등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으며, 초벌 찜한 만두를 포장해 갈 수도 있다.

구경시장 먹거리에서 빠지면 서운한 게 바로 마늘 골목을 중심으로 길게 늘어선 마늘순대집이다.

마늘순대는 보기에도 안에 마늘이 꽤 많이 들어 있는 데다 가격도 저렴해 음식이 아니라 마치 보약 한 접시를 먹는 기분이라고 관광객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말한다.

여기에 순대 하나만 시켜도 푸짐하게 따라오는 깍두기, 배추김치, 풋고추 등도 또 하나의 매력이다.

구경시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가다 보면 구경시장 중앙 골목에 자리 잡고 있는 마늘통닭집을 만날 수 있다.

마늘통닭은 반죽옷을 얇게 입혀 튀김 통에 넣은 다음 통마늘과 파를 뿌려 같이 튀긴다. 튀겨진 마늘통닭은 바삭하고 고소한데다가 튀긴 통마늘과 파가 단맛과 감칠맛을 더해주고, 특유의 양념을 얹어 먹으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흑마늘을 재료로 한 흑마늘빵은 생김새가 육쪽마늘을 닮아 단단해 보이지만 찰보리로 반죽해 식감은 부드럽고 쫄깃하며 흑마늘 단팥소와 궁합이 일품이다.

마늘로 만든 음식 외에도 구경시장에는 전통시장 추억의 먹거리들이 많다.

값싸고 질 좋은 시장 빵집부터 즉석 어묵튀김, 육전과 파전, 전병, 부각, 찐빵까지 그야말로 먹거리 천국이다.

이종하 군 생활경제팀 팀장은 "단양구경시장은 단양팔경과 함께 구경이라 불릴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구경시장 먹거리는 워낙 인기가 많아서 주말에는 기다리는 줄이 길어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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