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병원, 노인요양시설 의료 기동전담반 지정… 충북 유일
대면 진료 필요 시설에 출동… 확진자 대면 진료 등 역할 수행

증평읍 초중리에 있는 증평병원 전경. 김정기 기자
증평읍 초중리에 있는 증평병원 전경. 김정기 기자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증평읍 초중리에 자리한 여덕의료재단 증평병원(이사장 최석배)이 충북에서 유일하게 노인요양시설 의료 기동전담반으로 지정돼 고위험시설 확진자 관리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최근 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16차 지정 결과, 전국에 단 9곳뿐인 기동전담반은 충청권에서는 증평병원 하나밖에 없다.

이른바 ‘찾아가는 대면 진료’라고 불리는 요양시설 의료 기동전담반은 의료법에 따라 복지부 승인을 거쳐 지정되며 환자 진료비 본인부담금(코로나 외 기저질환 등은 제외)은 국비로 지원된다.

최근 지정받은 증평병원 기동전담반은 이달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코로나 환자 발생 상황 등에 따라 연장할 예정이다.

전담반은 대면 진료가 필요한 요양시설에 출동해 확진 입소자의 건강 상태 확인, 처방 등의 대면 진료와 더불어 입원 치료가 필요하면 시군구를 통해 병상 배정을 연계한다. 아울러 보건소 등과 협의하면 요양시설에서 4차 백신 예방접종도 한다.

지역 한 노인요양시설 대표자 A 씨는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많아 코로나에 걸리면 어르신들은 물론 직원들도 너무 힘든 상황이었다"며 "전담반을 통해 감염 예방과 어르신의 신체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증평병원 민동식 행정원장은 "증평지역 노인요양시설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며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고 관계자 모두의 불편을 덜어드릴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발 빠른 진료를 통해 확진자의 중증화와 사망을 방지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먹는 코로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처방을 통해서도 적절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증평=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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