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섬의 날’ 행사서 홍보나서
모든 전력 친환경 에너지로 충당
엔진 자동차·오토바이도 없어
숲 탐방로 있어 트래킹 여행 적격

▲ 홍성군 서부면 천수만에 위치한 에너지자립섬 죽도 전경. 홍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은 오는 14일까지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회 섬의 날 행사에 참가해 전국 최초 에너지 자립섬인 죽도 홍보에 나섰다.

홍성군의 유일한 유인도인 죽도는 본섬 1개와 무인도 11개를 합쳐 12개의 섬으로 곳곳에 대나무가 자생하고 있어 열두대섬이라고도 불리는데, 마을과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은 친환경 에너지로 충당한다.

211㎾의 전력을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및 풍력발전) 설비와 900㎾h의 전기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해 공급되는 탄소 없는 섬 죽도는 엔진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없는 탄소중립 청정 섬이다.

야트막한 산, 울창한 대나무 숲, 바다가 어우러진 둘레길은 천천히 거닐면 2시간이면 주파할 수 있으며, 이 밖에도 해송 숲길, 갈대 숲길 등 1270m의 숲 탐방로가 조성되어 트레킹 여행지로 적격이다.

2021년 행정안전부 선정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선정된 죽도는 해돋이와 해넘이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으며 풍부한 해양자원을 보유한 천수만에 위치해 대하를 비롯해 바다송어, 새조개 등 홍성의 대표수산물과 꽃게, 주꾸미, 바지락 등 싱싱하고 맛 좋은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군은 죽도가 뉴딜 300 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2023년까지 약 100억의 예산을 투입해 기반 시설을 정비하고 관광인프라 보강을 추진 중이다.

장동훈 해양수산과장은 "재확산하는 코로나19로 거리두기가 필요한 요즘 이번 여름 여행은 죽도에서 일상의 쉼표를 경험해보길 바란다"며 "특히 9월 이곳을 방문하면 제철 대하를 맛볼 수 있고 인근 관광지에서는 서해안의 아름다운 낙조를 만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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