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년 내륙습지 조사사업 결과 수록

국립생태원이 발간한 내륙습지 현황 자료집 사진=국립생태원 제공.
국립생태원이 발간한 내륙습지 현황 자료집 사진=국립생태원 제공.

[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이 1999년 제정된 ‘습지보전법’에 의해 수행 중인 내륙습지 조사사업 가운데 2000년부터 2020년까지 주요 조사 결과를 정리한 ‘내륙습지 현황 자료집’을 발간했다.

‘내륙습지 현황 자료집’은 2015년까지 발굴된 2499개 습지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중심으로 기타 조사사업의 결과를 추가해 습지별 주요 현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습지 조사사업은 그동안 연도별로 조사보고서를 제공해 왔으나 이번 자료집은 전국적 습지 분포와 생물다양성, 현존식생 현황 등을 종합해 수록하고 습지 보전의 기초자료로 국내 습지 전반의 생태적 가치와 중요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섹션 1은 2020년까지 수행된 습지 조사업별 주요 내용과 추진 경과를, 섹션 2는 제2차 전국내륙습지 모니터링 결과 습지로서 기능이 소실된 176개 습지를 제외한 총 2323개 습지의 유형별 분포 현황을 담았다. 섹션 3과 4는 2323개 습지 가운데 생물상 조사가 이뤄진 1061개 습지에서 확인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116종, 생태계교란 생물 22종을 포함한 총 6786종의 습지별 서식 현황과 습지 환경을 대변하는 식생 유형의 다양성과 분포특성을 각각 정리했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자료집 발간을 통해 지금까지 확인된 전국의 내륙습지와 습지생태계 보전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함으로써 환경부를 비롯한 지자체, 연구 종사자 등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륙습지 현황 자료집’은 이달 중 습지 보전·관리를 수행하는 행정기관, 주요 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며, 국립생태원 생태정보도서관에도 공개된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습지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 제공을 통해 습지 정책의 실효성과 내실을 다지기 위해 자료집을 발간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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