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수출실적 크게 둔화

충북지역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연초부터 크게 둔화돼 올해 전체 수출 증가에 비상이 걸렸다.

4일 한국무역협회 충북지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중 이 지역 전체 수출은 6억 5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7%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5.7% 신장과 비교해서는 소폭 회복된 것이지만 지난해 연간 실적 42.2% 신장에 비해서는 실적이 크게 둔화된 것이다.

이처럼 도내 수출 신장세가 크게 둔화된 것은 반도체, 전선, 자동차부품 등 이른바 충북 '빅3' 제품 수출이 마이너스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충북 전체 수출의 37% 정도를 차지하는 반도체는 1월 중 총 2억 4100만 달러 수출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 실적이 14.1% 나 감소했다.

5.3% 비중을 차지하는 전선류의 경우도 수출이 지난해 동기간보다 32.8% 나 하락한 3500만 달러를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자동차부품도 2000만 달러 수출로 전년 동기대비 10.1% 나 수출이 감소해 이 지역 전체 수출 둔화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