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수문 열고 초당 1500t 방류
충북 5개 시·군 호우특보 발효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북도내에 많은 비가 내려 유입량이 늘어나 2년 만에 전날 6시를 기점으로 9일 오전 충주댐 6개 수문을 열어 초당 1500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9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충주댐 수위는 131m로 홍수기 제한 수위 138m를 6m 가량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충주댐 수문 방류는 지난 2020년 8월 이후 2년여 만이다. 현재 5개 시군 단양과 음성, 진천, 제천, 충주에는 호우 예비 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충북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제천(백운) 124㎜, 제천 87.9㎜, 단양(영춘) 77㎜ 충주(엄정) 74㎜, 진천(위성) 62㎜, 음성(금왕) 35㎜, 단양 31㎜, 충주 29.5㎜, 음성 28.5㎜, 진천 24㎜, 증평 22㎜, 청주(오창) 20㎜ 등이다.

현 수준의 방류는 내일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한국수자원공사는 강우 유입량 증가에 대비해 초당 5000t까지 수문 방류 승인을 받아 놓은 상태다.

집중호우로 인해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는 계곡과 하천 주변의 야영객, 주민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기상청은 내일까지 충북 중·북부에 100~200mm, 남부지역은 50~150mm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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