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국제 행사 타당성 인정
재정적·행정 지원 받을 수 있어
개최지 11월 FISU 총회서 결정
스포츠 역량 강화 등 효과 기대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가 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아 유치 확정 때 행·재정적 지원을 받는다.

4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9일 정기 국제행사심사위원회(이하 위원회) 회의를 열어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승인하고 이달 3일 충북도 등에 통보했다.

위원회는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가 국제행사로서의 공익성 및 실현 가능성, 지역주민 여론 등 필요성과 계획의 타당성, 경제성 등 적정성 기준을 충족하는 등 절차 규정 등 위반사항이 없다고 타당성을 인정했다.

이번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승인으로 충청권 4개 시·도는 중앙정부로부터 재정적, 행정적 지원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충청권은 그동안 이 대회 유치를 위해 지난해 6월과 7월 각각 대한체육회 승인, 문화체육관광부 승인을 거쳤다.

이번 국제행사 심사결과를 토대로 국제행사 주관기관의 장(충청권 4개 시·도지사)과 기획재정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제행사개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최종 개최지는 오는 11월 열리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 총회에서 결정된다.

충청권이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최종 개최도시로 선정되면 국제종합경기 개최 불모지인 충청권에 대형 국제행사 개최로 국민화합의 초석 마련, 인프라 개선 및 스포츠 역량 강화와 국제적 위상 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유치위원회는 보고 있다.

김윤석 유치위 사무총장은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가 대한민국과 충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역대 최고의 성공적인 대회로 개최될 수 있도록 FISU 평가단 평가 방문(이달 말) 및 집행위원회 총회(오는 11월) 프레젠테이션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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