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 살인미수 혐의 체포… 자녀들은 모두 무사

아산경찰서.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산경찰서. 사진=연합뉴스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미성년자 자녀 4명에게 수면유도제를 먹인 뒤 자신 또한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일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6시경 119로부터 공동 대응 신고를 받아 아산 소재 한 병원에서 A(40대, 여)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전날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위해 자녀 4명에게 수면유도제를 먹이고, 자신 또한 같은 약을 먹은 혐의를 받고 있다.

뜻을 이루지 못하자 A씨는 119에 자진 신고하며 경찰에 붙잡혔으며, 이후 조사에서 생활고 비관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A씨 자녀들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어 모두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당시 A씨의 남편은 타지로 일을 나가 집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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