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유지 받들어 부의금 2000만원 전달

▲ 고 김금수 씨의 가족들이 장례식을 치르고 받은 부의금 2000만 원을 충북대학교병원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사진 왼쪽부터 신영덕 대외협력실장, 딸, 사위, 채희복 교수, 이미순 씨, 이기형 진료처장, 딸, 사위, 아들, 박태임 간호부장. 충북대학교병원 제공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장례식을 치른 후 받은 부의금을 대학병원 발전기금으로 기탁한 가족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은 오랜 투병생활 후 최근 영면한 고(故) 김금수 씨의 가족들이 장례식을 치르고 받은 부의금 2000만원을 대학병원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대학병원 소화기내과 채희복 교수의 환자로 투병 생활을 이어온 고인은 이달 숙환으로 오랜 투병 생활을 마치고 가족의 품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대학병원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고인의 아내인 이미순 씨와 고인의 아들과 딸, 사위 등 6명이 참석했다. 고인의 아내인 이 씨는 "휴무일도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교수님의 모습이 잊혀 지지가 않는다. 그래서 남편도 줄곧 충북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면서 "남편이 평소 이야기 한 대로 장례를 치르고 받은 부의금을 충북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발전을 위해 기탁한다"고 밝혔다.

이기형 진료처장은 "고인의 뜻에 누가 되지 않게 진심을 다해 환자를 진료하는 병원을 만들도록 더 노력 하겠다"며 "보내주신 후원금은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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