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유지 받들어 부의금 2000만원 전달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장례식을 치른 후 받은 부의금을 대학병원 발전기금으로 기탁한 가족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은 오랜 투병생활 후 최근 영면한 고(故) 김금수 씨의 가족들이 장례식을 치르고 받은 부의금 2000만원을 대학병원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대학병원 소화기내과 채희복 교수의 환자로 투병 생활을 이어온 고인은 이달 숙환으로 오랜 투병 생활을 마치고 가족의 품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대학병원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고인의 아내인 이미순 씨와 고인의 아들과 딸, 사위 등 6명이 참석했다. 고인의 아내인 이 씨는 "휴무일도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교수님의 모습이 잊혀 지지가 않는다. 그래서 남편도 줄곧 충북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면서 "남편이 평소 이야기 한 대로 장례를 치르고 받은 부의금을 충북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발전을 위해 기탁한다"고 밝혔다.
이기형 진료처장은 "고인의 뜻에 누가 되지 않게 진심을 다해 환자를 진료하는 병원을 만들도록 더 노력 하겠다"며 "보내주신 후원금은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