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에 ‘신승’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국민의힘 충북도당 새 도당위원장으로 경대수(64) 전 국회의원이 선출됐다.

경 전 의원은 22일 도당 대회에서 대의원(649명) 경선에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을 상대로 ‘신승’(辛勝)했다.

온라인으로 실시된 투표(투표율 86.44%)에서 경 전 의원은 288표, 윤 전 고검장은 273표를 각각 획득했다.

경 전 의원은 충북 괴산 출신으로 청주중, 경동고를 거쳐 서울대 법대 재학 중에 21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그는 대검찰청 강력부장,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 등을 역임했다.

경 전 의원은 충청투데이와 통화에서 "대의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정권도 교체됐고 지방정부도 바뀐 시점에서 도당위원장을 맡게 돼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여당다운 큰 모습을 보이고 무엇보다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충북도당과 충북도가 적극 협력해 지역발전 방안을 찾겠다"며 "야당과도 건전한 상식을 전제로 대화할 수 있는 ‘루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당위원장 선출건은 중앙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되며 임기는 1년이다.

한편 5선 중진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의 ‘힘’이 재확인됐다는 평이 나온다. 정 의원은 도당위원장으로서 경선 중립을 지켰으나 중립의 의무가 전혀 없는 정 의원 측 관계자들은 대의원 총원의 6분의 5 가량을 차지하는 청주권 표심을 대상으로 경 전 의원 선출의 당위성 등을 적극 역설하며 발로 뛴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 이후 경 전 의원 측은 정 의원 측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는 귀띔이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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