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26만t… 전년 比 4.6% 감소
가동률 축소·수요감소 등 원인
유연탄, 3분기 다소 증가 전망

대산항 전경. 대산지방해양수산청 제공
대산항 전경. 대산지방해양수산청 제공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서산 대산항의 2분기 항만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산지방수산해양청은 2분기 항만물동량이 2026만 5000t(가통계)으로 집계돼 이는 전년 동기(2124만 4000t) 대비 4.6% 줄은 수치라고 밝혔다.

주요 품목별로는 화학공업생산품이 168만 2000t으로 6.4%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 866만 8000t, 원유 625만 1000t, 유연탄 134만 7000t으로 각각 1.1%, 5.3%, 45.6% 줄었다.

컨테이너 처리량은 1만 5272TEU로 2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정제품 및 원유 제품의 감소는 유화사 정기보수 기간 가동률 축소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폭 감소된 유연탄 물동량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으로 화력발전소 가동률 축소가 주 원인이었으나, 3분기에는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한 수요감소와 기항 감소가 지속되고 있어 물동량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관진 항만물류과장은 "글로벌 수요위축이 물동량 감소로 이어질까 염려된다면서도 유화사 및 발전소 정상 운영에 따라 3분기 물동량은 전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효율적인 부두운영을 통해 물동량 증가와 항만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산=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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