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선거운동 혐의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청주 상당 지역위원장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1위를 기록한 이강일 행복가정재단 상임이사가 사전 선거운동 혐의를 벗지 못하고 당선무효 처리됐다. 대신 2위를 기록한 김형근 전 충북도의장이 지역위원장직을 맡는 것으로 결론 맺었다.

19일 민주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남은 절차는 민주당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추인이다.

앞서 지난 15∼16일 권리당원 투표로 진행된 경선에서 이 상임이사는 34.51%의 득표율을 올려 1위에 올랐다. 김 전 의장과 최충진 전 청주시의회 의장은 각각 33.3%, 32.18%의 득표율에 그쳤다. 1, 2위간 격차는 1.21%p에 불과하다.

김 전 의장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미세한 차이로 승부가 갈린 만큼 (이 상임이사의) 부정선거운동이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면서 충북도당에 이의신청서를 접수했다.

김 전 의장은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며 "앞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청주 상당에서 뛰겠다"고 말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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