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원 논산시의장
최다득표 재선·역대 최연소 의장
시정질문 활성화… 토론 구조 조성
주기적으로 시민 목소리 담아낼 것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지난 지방선거에서 최다득표의 재선과 역대 최연소 의장으로 선출된 제 9대 논산시의회 서원 의장은 ‘시민의 의견이 제도와 정책이 되는 열린 의정 구현’, ‘원칙과 기준에 입각한 소신 있는 의정’을 시의회의 두 가지 원칙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고, 협의와 소통을 기반으로 합리적 정책이 제시될 수 있도록 시의회를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힌 서 의장으로부터 향후 의정 방향과 시민과 소통강화 방안등에 대해 들어봤다.

-9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영광과 기쁨보다는 12만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회를 이끌어 가야 한다는 사명감에 어깨가 무겁다. 소속 정당을 초월해 오직 시민을 위해 ‘공부하는 의회’, ‘연구하는 의회’, ‘제대로 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맑고, 향기롭고, 지혜롭게 일하는 시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향후 의정 추진 방향은.

"선출직 분들의 공약은 대부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것들이다. 공약 이행은 곧 시민 행복으로 연결된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중요하다. 또 반론 제기가 어려운 5분 발언 대신 시정질문을 활성화하려 한다. 논산시와 서로 토론하고, 설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서 이를 통해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의정활동 선배로서 초선 의원에게 조언을 한다면.

"공직생활을 오래한 공무원들을 상대해야 하는데,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오히려 휘말려 망신을 당할 수 있다.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동시에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 그래야 논산시가 제시하는 정책보다 더 좋은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조례 발의나 심의 등 시의원이 당연히 해야 할 일반적인 활동으론 주목받기 어렵다. 2년 혹은 4년 뒤 자신이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것이 있어야 한다.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본인 스스로 자랑스럽게, 확실하게 내세울 수 있어야 한다."

-초선 의원 비율이 높다는 우려가 있다.

"9대 시의회의 경우 초선 의원이 전체 13명의 의원 중 7명이다. 이렇게만 보면 초선 의원들의 비율이 조금 높다는 우려를 할 수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재선의원 이상도 6명이나 된다.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기반으로 쌓인 풍부한 경험과 전문적 지식을 융합하면 시민을 위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시민과의 소통 강화 위한 방안은.

"찾아가는 의회, 일하는 의회를 만들 생각이다. 단발성에 그치지 않은 주기적으로 논산시 15개 읍·면·동을 장소와 시간을 정해놓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생각이다. 그것이야말로 시민의 의견이 제도와 정책이 되는 완전한 의정구현이다. 또한 언론과의 소통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홍보팀을 별도로 운영해 시의회의 위상 강화는 물론 의회의 역할을 논산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대 언론과의 관계도 적극 지원 강화할 방침이다.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보도에 대해 시의회가 직·간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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