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
구민 의견따라 전임 사업 존폐 결정
중촌 벤처밸리로 원도심 활성화
보문산 관광벨트 등도 적극 추진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기분 좋은 변화를 선도하는 새로운 도시’라는 비전 아래 ‘3대가 하나되는 중구’를 구정목표로 정하고 최선을 다해 구정을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민선 8기 대전중구청장으로 선출된 김광신 청장은 임기동안 구를 전 세대를 아우르는 활력도시로 변화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2년 만에 새로운 청장이 탄생한 중구 지역은 김 청장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고령화·인프라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구가 대전의 중심으로 재도약하기 위해선 이번 민선 8기 수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민선 7기에서 매듭짓지 못한 지역 현안이나 아쉬움이 남는 사업들에 대해 신임 청장이 어떤 조치를 내릴지는 지역민들의 최대 관심사이기도 하다.

이에 김 청장은 "민선7기 사업 중에는 분명 성과가 있는 부분도 있고, 다시 한 번 검토해봐야 하는 부분도 있다"며 "동별 방문을 통해 주민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세세히 살펴 구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계속·수정·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 청장은 중구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킬 ‘김광신표’ 신규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1호 공약이면서 호남선 지하화·도시철도 3호선 사업 등과 맞물려 있는 ‘중촌 벤처밸리’는 1만개 일자리를 양산할 지식산업센터, 근로자들을 위한 행복주택·산후조리센터·도서관 등이 들어서는 초대형 원도심 활성화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중구를 실현시키기 위해 김 청장은 민선 8기 시작과 동시에 ‘젊은이들이 일하고 즐길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는 일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의 ‘틀’을 바로 세우는 것이 우선이라는 김 청장은 "도시철도 3호선 조기건설, 호남선 지하화, 보문산 관광벨트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들이 구 발전을 위한 틀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하루라도 빨리 틀을 완성시키기 위해 대전시와 긴밀히 협조하는 것은 물론 중앙정부, 국회 등을 설득하는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며 우선 실행 가능한 부분들이 있다면 지체 없이 진행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김 청장이 그리고 있는 중구의 미래는 교통, 관광, 주거 등 다양한 측면에서 주민 삶의 질이 한층 더 제고된 모습이다.

그러나 그간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사태로 지역사회는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해있는 상황. 몇 년 후 집 근처에 생길 도서관보다 당장 눈앞의 생계가 걱정인 지역민들은 김 청장의 민생안정대책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김 청장은 지역경제 위기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소비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코로나로도 모자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일어난 이후 세계경제가 물가인상, 금리인상 등 대형악재로 신음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그 곳을 다양한 소비활동이 이뤄지는 장(場)으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김 청장은 이같은 도시부흥을 실현하고자 "당선 이후 업무보고나 현장방문 등 에서 공무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일하자’고 주문했다"며 "구민들께서도 새롭게 변화할 중구의 앞날을 힘차게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노세연 기자 nobir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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