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실정 맞는 정책 개발·도시경쟁력 제고 기대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청주시의 씽크탱크 역할을 할 (가칭)청주시정연구원(이하 연구원)이 2024년 이전 개원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지방연구원법이 일부개정되며 지방연구원 설립기준이 기존 인구 100만명 이상에서 50만명 이상으로 완화됐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연구원 설립을 추진해 왔다.

청주시는 애초 사무공간 마련, 출연 재원의 행정절차 등을 감안해 2024년 7월 개원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이범석 청주시장이 개원 일정을 앞당길 것을 주문함에 따라 최소한 2024년 1월, 이르면 그 이전 개원으로 목표를 조정했다.

연구원의 출연규모는 약 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청주시는 출연금을 자체재원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연구원의 규모는 1실 3부 15명으로 구성되며 원장 1명과 연구직 9명, 지원부서 5명이 배치된다.

청주시는 중부권 핵심도시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급변하는 정책 환경에서의 대응력을 높이며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을 자체 개발하기 위해 연구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원은 설립 후 교통·관광·도시계획 등 청주의 브랜드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청주연구, 주요 현안 및 제도개선 등 시민의 입장에서 해결방법을 찾아내는 현장연구, 미래먹거리 발굴 등 미래 전략 개발 등을 수행하게 된다.

또 청주시 및 산하기관, 타 기관·단체에서 발주하는 각종 연구사업도 수탁 처리할 계획이다.

연구원이 설립돼도 재정적 독립이 가능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청주시는 연구원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태동기(0~3년차), 성장기(4~5년차), 안정기(5년차 이후)의 3단계 운영 로드맵을 구상하고 있다.

또 지역 내 연구 우수자원 인적 네트워크 확보, 연구직 1인당 연간 최대 연구 수행 건수 제한, 무분별한 시정활동 지원 제한 등의 연구성과 향상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연구원이 설립되면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정책 결정을 통해 정책의 효과성이 극대화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중·장기 미래비전을 제시해 도시 경쟁력 강화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빠른 개원을 위해 추진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 청주시청사. 충청투데이 DB
▲ 청주시청사. 충청투데이 DB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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