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갖고 5대 시정 목표 제시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6.1 지방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한 박상돈 천안시장이 1일 공식 취임식을 열고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천안’이란 비전 아래 5대 시정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지역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기관단체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선서, 취임사, 대통령 축하메시지와 축전 낭독, 시민 화합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상돈 시장은 취임사에서 “시장으로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것이지만 취임식은 이번이 처음이라 감회가 새롭다”고 언급했다.

실제 박 시장은 코로나 19 사태가 발발한 2020년 치러진 재보궐선거에 당선되자마자 취임식 없이 바로 업무에 투입된 바 있다. 그는 “이제 경제, 교통, 문화, 복지 등 시정 모든 분야에서 시민 여러분이 만족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천안을 향해 자신 있는 발걸음을 내딛고자 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시에 따르면 박 시장이 이끌 민선 8기 5대 시정 목표는 ⟁고품격 문화도시 ⟁활기찬 경제도시 ⟁편리한 교통도시 ⟁친환경 그린도시 ⟁행복한 복지도시로 정했다. 우선 시는 지역만의 특색 있는 역사·문화적 가치를 살려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고품격 문화도시 천안’으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천안을 대표하는 역사적 명소인 독립기념관에서 세계문화 엑스포 개최를 비롯한 이봉주 마라톤 코스 조성 및 동남부 스포츠센터 건립 등 다양한 스포츠 인프라를 확충한다. ‘활기찬 경제도시 천안’을 위해서도 성환종축장 부지에 미래 신산업을 선도하는 ‘첨단 국가산업단지’ 및 13개 산업단지를 신속히 조성해 우수기업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제공에 주력한다. 더불어 ‘빵의 도시’ 브랜드 확충과 콘텐츠 개발로 지역 소상공인과 농가가 상생 발전하는 경제 선순환 체계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편리한 교통도시 천안’을 위해 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 천안역 연장’, ‘수도권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등의 지역 숙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서부권과 남부권 광역·내부도로망’과 ‘천안형 외곽순환도로’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밖에 ‘천안 역사 증개축’, ‘용곡지구 도시개발 사업’, ‘천안 역전 지구 도시개발 사업’ 등을 적극 추진,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또 복지 정책으로 ‘시립노인요양시설’ 건립과 ‘장애인 365일 긴급돌봄 쉼터’ 개소, ‘천안형 청년친화도시’ 등을 추진하게 된다. 박상돈 시장은 “이제 다시 뛰기 시작한 우리 천안의 맨 앞에서 뛰겠다”고 다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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