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구간 계획대로 추진
우선발주 여부 아직 미정

사진 = 청주공항. 충청투데이 DB
사진 = 청주공항.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 사업이 30일 개최된 기획재정부 제2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

이날 충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경부선 구간 사업을 축소해 총사업비를 감액하는 사업계획 변경안을 기재부에 제출했으며 기재부가 이를 반영해 검토한 총사업비 5563억원(차량구입비 포함) 규모 사업계획안이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

앞서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은 지난 2017년 8월 기본계획 고시 당시 총사업비가 8216억원 규모였으나, 기본설계 과정에서 경부선을 2복선화하는 사업비가 대폭 증액된 까닭에 2020년 4월부터 타당성 재조사를 받았다. 총사업비 증액 과정에서 충북구간의 예산 변동은 없었다. 경부선 구간은 2복선화 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복선을 유지하되, 급곡선 구간인 전의~전동 구간 직선화 사업을 추진하며, 충북구간에 계획된 청주공항역, 북청주역, 서창역(세종시) 신설과 충북선고속화(120→230㎞/h)는 당초 안(案)으로 추진된다. 수도권 및 충남과의 접근성의 획기적 개선으로 이용객의 이동편의 증진은 물론 청주공항 활성화와 청주 테크노폴리스를 중심으로 한 북청주권역의 개발 촉진 등이 기대된다.

또 전 정부에서 예타면제된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이 천안~청주공항 사업추진을 전제로 조치원(오송)~청주공항 구간을 제외함에 따라 충북선철도 고속화 단절 구간이란 문제점이 발생했으나 타당성 재조사 통과로 인해 단절 구간은 해소됐다. 하지만 충북구간 우선발주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충북도는 청주 오창 방사광가속기 건설, 청주공항 에어로폴리스지구 개발 등 철도접근성의 신속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우선발주를 거듭 건의하고 있다.

향후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공사를 착공하게 되며 2029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개통 시 EMU-150 열차가 서울역~청주공항역 구간을 1일 19회 운영할 계획이며, 이동시간은 94분이 소요된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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